198만 유엔군 희생정신 기리는 행사
추모 사이렌과 시민 묵념 동참 요청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1일 유엔기념공원에서 전 세계가 동시에 참여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제19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에 참전한 22개 유엔 참전국과 198만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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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11.10 |
기념식은 유엔기념공원 상징구역에서 10시 50분부터 40분간 진행되며, 국가보훈부가 주최하고 부산시가 협력한다. 유엔참전용사 및 후손, 외교사절, 참전유공자, 정부 주요 인사 등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1일 오전 11시 '부산을 향한 묵념'은 6·25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유엔군의 희생정신을 함께 추모하는 상징적 행사로 전 세계가 동시에 고개 숙이는 시간을 갖는다. 이 행사는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시작돼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기념식은 참전국기 게양을 시작으로 1분간 묵념, 헌화, 참전국 대표 인사말, 추모공연과 주제영상 상영, 헌정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국방부 의장대와 부경대 학생 각 24명이 22개 참전국의 국기를 게양하며 '미스트롯' 출신 가수 마리아 엘리자베스 리스가 성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러 추모의 뜻을 더한다.
시는 11일 오전 11시부터 1분간 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며 21발의 예포 발사가 있으니 시민들께서는 소리에 놀라지 마시고 추모 묵념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은 자유와 평화의 상징 도시"라며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