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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금리 상승…고용·서비스 지표 '깜짝 호조'에 연준 완화 기대 후퇴

기사입력 : 2025년11월06일 07:09

최종수정 : 2025년11월06일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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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고용·ISM 서비스업 지표 모두 '상승'
재무부 "장기물 발행 확대 검토"… 수익률곡선 가팔라져
미 달러 강보합… 위험자산 회복은 제한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10월 민간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의 견조함이 확인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 여기에 미 재무부의 환매(refunding) 계획이 장기물 발행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 기준물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7bp(0.07%포인트) 상승한 4.159%로 마감했다. 2년물은 5bp 오른 3.632%, 30년물은 7bp 상승한 4.738%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AI(인공지능) 관련주 급락과 버블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며 국채금리가 하락했으나, 이날 오전부터 매도세가 재개됐다. 10월 민간부문 고용과 서비스업 활동 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1.06 koinwon@newspim.com

◆ ADP 고용·ISM 서비스업 지표 모두 '상승'

ADP에 따르면 10월 민간 일자리는 4만2000개 늘어났으며, 이는 전월(2만9000개 감소)에서 반등한 수치로 시장 예상(2만8000개 증가)을 크게 웃돌았다. 또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4로 9월(50.0) 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업이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번 수치는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켰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전략가는 "소매업과 전문 서비스는 둔화 조짐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이 정도의 지표로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확률을 61%로 낮춰 잡았다. 이는 지표 발표 전 70%에서 하락한 수치다.

◆ 재무부 "장기물 발행 확대 검토"… 수익률곡선 가팔라져

이날 재무부는 분기 환매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명목 쿠폰채 및 변동금리채(FRN) 발행 규모를 유지하되, 장기적으로는 발행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기물 금리가 빠르게 오르며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차는 52.8bp로, 2주 만에 가장 큰 폭의 스티프닝(steepening)을 나타냈다.

TD증권의 얀 네브루지 금리전략가는 "시장 일각에서는 오히려 발행 축소를 기대했는데, 재무부가 '증액 검토'로 방향을 틀었다"며 "결과적으로 시장에는 매파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미국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발동한 '전면적 관세 정책'의 합법성을 둘러싼 공개 변론을 시작했다. 대법관들은 이 같은 조치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은 의문을 제기했다. 관세 수입이 줄어들 경우 재정적자 확대와 장기채 발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장기물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견조한 경제지표 속에서 미 달러화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100.16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연준의 최근 금리 인하(0.25%포인트)에도 추가 완화 기대가 후퇴하면서 인덱스는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전략가는 "ADP 고용이 예상을 웃돌며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흐름에 불을 지폈다"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해지면서 시장이 연준의 조기 완화 베팅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 달러 강보합… 위험자산 회복은 제한적

위험선호 회복세도 제한적이었다. 안전통화인 엔화는 장중 한때 강세를 보였다가 0.3% 약세로 전환됐고, 위험자산 통화인 호주달러는 0.3% 상승해 0.651달러에서 거래됐다.

스코샤은행은 보고서에서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상회하면 단기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반면 100선에서 되밀릴 경우 연말까지 박스권 횡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드화는 전날 급락세를 일부 되돌리며 달러 대비 0.2% 상승한 1.30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7일 열리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약 30%로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전날 6.1% 급락해 9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날 4% 반등하며 10만3995달러에 거래됐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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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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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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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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