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대동맥 교통망 구축 본격화...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 정부청사에서 세종 정부청사, 오송역, 청주 도심,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총연장 64.4㎞ 구간의 초광역 교통망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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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도청 브리핑실에서 CTX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2025.11.04 baek3413@newspim.com |
총사업비 약 5조 1135억 원이 투입되는 민자사업으로, 국토교통부는 사업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 및 착공 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청주 도심을 통과하지 않는 초기안에 대해 "청주가 빠진 광역철도는 진정한 충청권 철도가 아니다"라며 수년간 중앙 부처 및 관계 지자체와 협의를 이어왔다.
수차례 연구 용역과 공동 건의, 공청회를 거쳐 도심 통과 대안 노선을 제시하며 지역 접근성과 교통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꾸준히 제안해 왔다.
이번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는 충북도의 끈질긴 설득과 논리적 근거 제시가 결실을 맺은 결과로, 청주 도심 통과 노선 확정은 충북 교통 정책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CTX 완공 시 충북도청에서 오송역까지 약 13분, 세종청사까지 31분, 대전 정부청사까지 4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진다.
청주 도심과 세종, 대전 간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강화된다.
이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생활 경제권 통합을 촉진하는 '메가시티 교통 축'으로 자리 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은 CTX와 연계되어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며, 세종·대전과의 연계를 통한 항공·물류·비즈니스 허브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 부지사는 "이번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는 충북 도민의 열망과 충청권 협력이 만들어 낸 성과로, 수도권 집중에 따른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충청권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성장 축을 세우는 균형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주 도심 통과는 단순한 노선 선택이 아니라 충북의 정당한 교통 접근권 확보이며,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력해 민자사업자 선정과 착공까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청주 도심 통과 노선 확정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역 주민들은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상권 활성화와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CTX가 충청권 내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산업과 주거, 교육, 문화 여건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