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곽종근 "尹, '한동훈 총 쏴서 죽이겠다' 해"…尹측 "사실 아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곽종근, 尹 면전서 작심 발언 쏟아내…"비상대권 얘기도"
尹측 "다른 정치인 기억 못하고 한동훈만 선택적 기억...신빙성 의문"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전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며 당신 앞에 잡아오라고 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발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쓴웃음을 지었고 변호인단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등 혐의 속행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선 지난 기일에 이어 곽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전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며 당신 앞에 잡아오라고 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발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쓴 웃음을 지었고 변호인단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곽 전 사령관의 이날 증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 이후 대통령 관저에서 군 수뇌부와 만찬 자리를 마련했다. 해당 자리에는 윤 전 대통령과 곽 전 사령관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곽 전 사령관은 당시 만찬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대권 등에 대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그날 저녁 8시 넘어서 와서 소주·맥주 폭탄 돌리기도 시작하지 않았나. 그 날 술을 많이 먹었는데 무슨 시국을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곽 전 사령관은 작심한 듯 "지금까지 말 못했던 부분을 말하겠다"며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대표와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면서 당신한테 잡아오라고 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 대통령께서 제 앞에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제가 말씀드린다"며 "앞뒤 상황에서 비상대권 이야기가 제 기억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곽 전 사령관이 예상치 못한 발언을 쏟아내자 윤 전 대통령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 위현석 변호사가 "새로운 말을 많이 한다"며 "그동안 조사에서 왜 말을 안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이어 곽 전 사령관 진술의 신빙성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윤 전 대통령이 "그날 소맥을 각자 두번씩 제조하지 않았나. (곽 전 사령관이) 술을 많이 먹었네"라고 지적하자 곽 전 사령관은 "그 자리가 군인이 통수권자 앞인데 어려워서 많이 먹을 수가 (있었겠나)"라고 받아쳤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곽 전 사령관 진술은 그간 일관성이 부족하고 발언이 자주 바뀌어 온 점에 비춰 보더라도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매우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재판 종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다른 여러 정치인도 언급했다면서 한동훈만 선택적으로 기억한다"며 "다른 유명 정치인이 있었다면서 한 명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신빙성에 매우 큰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통화하면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곽 전 사령관 진술의 신빙성을 지속적으로 문제삼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12월 4일 오전 0시 31분 윤 전 대통령과 곽 전 사령관이 통화했는데, 그 직전인 0시 30분 경 이상현 전 제1공수여단장이 하급자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이미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때 0시 31분 통화는 딱 40초 했는데 제가 국회에 도착했냐고 제일 먼저 물었다. 그리고 거기에 몇명이나 갔느냐고 물었다. 그것만 물어봐도 20초 이상 지나가는데, 제가 느닷없이 의결 정족수를 이야기하면서 특전사를 본회의장에 투입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의원을 끄집어내란 얘기를 했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의결 정족수 얘기하는 그 순간 바로 TV로 YTN을 봤다. 그래서 의결 정족수가 인상에 딱 박혔다"라며 "그러고 나서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의원을 끄집어내라는 말이 제 머릿속에 박혔다. 그래서 서두에 하신 말씀은 기억에 없다"고 반박했다.

오는 10일 진행되는 속행 공판에는 전 방첩사 관계자 등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한편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건강과 체력이 허락하는 한 출석하겠다는 의사"라며 "다른 변수가 없으면 계속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는 4일 열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6차 공판에도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재판에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