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난 재판서 '국회 군 투입 경위' 직접 신문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3일 본인의 내란 혐의 재판에 2회 연속으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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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3일 본인의 내란 혐의 재판에 2회 연속으로 출석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4개월 만에 내란 재판에 출석한 뒤 이날 2회 연속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직후 재판부에게 사건 관련 서류를 본인이 아닌 변호인에게 송달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이날 재판에선 핵심 인물인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재개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공판에서 곽 전 사령관에게 직접 질문하며 비상계엄 당시 국회 군 투입 경위 등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윤 전 대통령은 "전 세계에 방송되는데 국회 본회의장에 특수 부대가 들어가서 의원을 끄집어내면 독재자라고 해도 성하겠나"며 "장관에게 '이게 도대체 어떤 계엄이냐' 등은 물어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이번 비상계엄은 빨리 빠질 거야'라고 했다면 되물었겠지만, 김 전 장관은 얘기한 적 없다"며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갑자기 투입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 이후 판단을 거치면서 '이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hong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