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명로비 관련 피의자 없어…김건희 조사 일정도 없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수사외압 의혹 등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 일정과 관련해 "변호인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변호인은 언론에 구치소 조사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거 같은데, 저희는 출석해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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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수사외압 의혹 등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 일정과 관련해 "변호인과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민영 특검보가 지난 7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어 "변호인 쪽도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한 건 아니고 일정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및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해 최종 의사 결정권자로서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정 특검보는 "큰 틀에선 두가지(수사외압·호주대사 의혹)가 윤 전 대통령 조사의 상당 부분일 것 같다"며 "그외에도 구명로비 등도 질문이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순직해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늦어도 오는 10일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은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속 기간을 오는 11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한편 특검 측은 임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 계획 등에 대해서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 특검보는 "채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해 외압이 행사된 이유 중에 하나로, 그런 것(구명로비)들이 있지 않았을까 의혹이 나와서 입건 여부와 별개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ng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