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앞두고 지지율 유지...흑인 지지율 급등, 50세 미만도 69% 지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33)가 여론조사에서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발표된 에머슨 칼리지 조사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지지율 50%로 1위를 달리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25%)와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21%)를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부동층은 4%에 불과했다.
이미 37만 명의 유권자가 사전 투표를 마친 가운데, 이러한 추세라면 막판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1월 4일 선거를 통해 맘다니의 뉴욕 시장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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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같은 날 발표된 메리스트대 조사에서도 맘다니는 쿠오모 전 지사를 16%포인트 앞서고 있다. 맘다니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과반 유권자에게 호감도를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 맘다니는 흑인 유권자 지지율이 지난달 50%에서 71%로 급등했고, 50세 미만 유권자 69%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쿠오모는 지난 9월 28% 지지율에서 오히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맘다니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에 방심하지 말고 반드시 투표해 달라"며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쿠오모와 슬리와 후보는 공화당과 보수 성향의 무당층 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지만, 막판 판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일각에서는 맘다니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슬리와 후보를 사퇴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슬리와 후보는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는 지난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를 꺾고 후보로 선출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인도계 무슬림인 그는 서민 생활 개선과 고물가 대응을 전면에 내세운 공약으로 주목받았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