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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특수 끝' 세라젬, 국내 성장성 한계 직면…해외시장 성과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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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헬스케어 강자'에서 실적 부진 장기화로 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숙제

[서울=뉴스핌] 정태이 인턴기자 = 홈 헬스케어 시장의 '다크호스'였던 세라젬이 수년간 이어진 실적 악화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이후, 엔데믹 전환과 렌탈 시장의 경쟁 심화로 역성장이 고착화되는 모양새다. 올해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특수' 끝난 세라젬, 매출 침체 속 적자 우려

3일 업계 및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안마기기 업계 선두권을 다투는 세라젬은 올해도 실적 부진 흐름을 타개하지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라젬은 올 상반기 연결 매출액 24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423억원) 대비 1.03% 소폭 증가한 수치에 불과하다. 업계는 하반기 실적을 감안할 때 연간 매출액이 작년보다 부진한 5000억원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 방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래픽= 홍종현 미술기자]

실적 부진은 고금리 장기화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해석된다. 헬스케어 열기가 한풀 꺾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세라젬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홈 헬스케어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2년 매출액 7501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팬데믹 특수가 소멸하자 실적은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22억원 수준으로 추락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정점에서 불과 2년 만에 매출이 약 2000억 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세라젬의 주력 제품인 척추 의료기기와 안마의자는 수백만 원대의 고가 가전으로 분류되어 경기 상황에 민감도가 매우 높다. 최근 지속된 고금리·고물가 환경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들며 국내 매출 하락을 부추기는 주요인이 됐다. 여기에 경쟁사인 바디프랜드를 비롯한 후발주자들이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시장 점유율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 취임 4년 차 이경수 대표, 리더십 시험대..."내년 흑자 전환 원년"

세라젬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2021년 말 취임한 이경수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국내 신사업 성공을 이끈 마케팅 전문가로 기대를 모았으나 애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선행기술 투자와 연구개발(R&D) 확대를 추진하며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실제로 R&D 투자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이에 따른 수익 창출 효과는 아직 제한적이다.

내년은 실적 방향성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근 IT 기업과의 헬스케어 얼라이언스 구축, 전자약 플랫폼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신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 진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세라젬은 7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수익성 회복은 여전히 큰 과제다. 해외 물류비 및 마케팅비 상승, 원자재 가격 불안정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1% 내외에 머물고 있으며, 글로벌 서비스망 구축에 따른 초기 투자 부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경수 대표는 최근 사내 간담회에서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 브랜드 신뢰와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혁신과 신뢰의 기준이 되겠다"고 밝혀, 장기적 관점의 성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결국 해외시장 현지화를 통한 성과가 매출 반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상반기 프로모션 일정 지연에 따른 매출 반영이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인도 등 신흥 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단순한 매장 확장을 넘어, 기존 해외 거점에 신규 헬스케어 제품을 추가 입점시키는 고효율 전략으로 선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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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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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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