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추진위, 27일 대규모 집회 예고…"청정 자연 훼손 불가"
[제천=뉴스핌] 조영석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건설 사업의 제천 경유 계획에 대해 제천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주민 반대 추진 위원회에 따르면 제천 북부 4개 읍·면·동을 지나는 송전선로가 청정 자연환경과 지역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어 오는 27일 한국전력공사 충북강원건설지사 앞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개최해 노선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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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열린 송전선로 반대 추진위원회 기자회견 모습. [사진=제천시] 2025.10.25 choys2299@newspim.com |
신창준 위원장은 "기존 송전탑으로 인한 전자파 피해, 경관 훼손, 부동산 가치 하락 등으로 주민들이 오랜 기간 고통받아 왔다"며 "제천을 또다시 송전선로 희생지로 만드는 한전 계획을 끝까지 막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도 전날 성명서를 통해 "제천의 청정 자연은 시민 모두가 지켜 온 소중한 자산으로, 한국전력공사는 주민 의견을 무시한 형식적 절차를 중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29일 예정된 최종 입지 선정 위원회 회의 전면 취소와 직선화 대안 검토를 공식 요청하며 "지역 희생을 전제로 한 일방적 사업 추진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제천시는 "국가 전력망 구축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지역의 희생을 전제로 한 일방적 추진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한국전력이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할 경우, 제천시는 의병의 고장으로서 시민과 함께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choys22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