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베테랑 세터 이나연(33)을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올 시즌 세터진의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이나연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나연은 2011-201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을 거쳤다. 지난해 7월 현대건설과 계약 해지 후 실업팀 포항시체육회에서 뛰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 감독 김연경'에서 팀 '원더독스'의 주전 세터로 출연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준 바 있다.

세터 이나연. [사진=흥국생명]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 이고은이 허리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백업 서채현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구단은 베테랑 이나연의 합류로 세터진의 안정과 경기 운영의 밸런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나연은 지난 23일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오는 25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부터 선수단과 동행한다.

이나연은 "흥국생명배구단에서 다시 프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지도에 따라 팀에 도움이 되는 세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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