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공장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K-푸드 수출 150억 달러 달성 전략 논의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 케이(K)-푸드 수출 150억 달러(한화 약 21조원)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한다. 유망품목 발굴 및 할랄(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음식 또는 행위 등)·비건(채식주의자) 등 시장다변화 등을 적극 지원하고, 푸드테크 연구개발을 통한 디지털·기술 혁신도 추진한다.
정부는 24일 오후 경남 밀양 삼양식품 공장에서 김민석 총리 주재로 열린 제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2030년 K-푸드 수출 15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최근 K-팝 및 애니메이션 등 K-컬처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의 수출 노력을 정부가 뒷받침하고 글로벌 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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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4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을 방문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5.04.14 plum@newspim.com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4대 세부전략으로 ▲유망품목 발굴 및 시장다변화 ▲원스톱 기업애로 해소 ▲K-이니셔티브 융합 ▲디지털·기술 혁신을 소개했다.
우선 권역별로 차세대 유망품목을 발굴, 주력·유망·잠재 시장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할랄·비건·코셔 등 해외 특수시장으로 시장다변화도 병행한다.
aT 원스톱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수출애로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해외 물류 인프라를 확충한다.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수출바우처 지원도 늘려 K-푸드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지속 조성한다.
K-이니셔티브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K-푸드를 소재로 한 콘텐츠·간접광고 제작과 한류·스포츠 행사 연계 마케팅도 확대한다. K-미식벨트를 통한 방한 관광객의 한식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푸드테크 제품의 연구·개발(R&D)과 상품화를 지원하고, 국산 신품종 개발․보급과 수입국의 농약잔류허용기준(IT) 설정에 필요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등 변화하는 수출 여건에 대비한 기술 혁신도 지속한다.
송 장관은 "K-푸드 수출이 무역환경 변화 속에서도 올해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6.3%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승세가 2030년 수출 150억불 목표 달성으로 이어지도록 논의 결과와 업계 의견 수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수출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