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상적 업무였다...조사에서 충분히 설명"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9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를 지시한 게 맞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사실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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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5.10.24 hong90@newspim.com |
이어 '검사 출신으로서 피의자 출국금지 해제가 문제될 거라고 생각한 적 없나'라고 묻자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조사 시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 전 장관이 피의자인 사실을 몰랐나', '이 전 장관 출국금지 해제가 법적으로 문제될거란 생각을 안 했나'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 전 장관이 채해병 특검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장관은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의 해외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죄)를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될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로 출국금지 상태였다. 법무부는 같은 달 8일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법무부는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처가 여러 차례 연장됐고, 이미 출석 조사가 이뤄져 본인이 수사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 점을 해제 사유로 언급했다.
특검팀은 이날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출금 해제 과정과 대사 임명 절차의 적법성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hong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