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종합]'男 역차별' 담당 부서 잡음에…원민경 "구조적 성차별 문제도 놓지 않겠다"

기사입력 : 2025년10월23일 16:01

최종수정 : 2025년10월23일 16: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성형평성기획과 우려 알고 있다"
"구조적 성차별 해결에 역량 집중 가능한 업무배치"
역차별 사례는 주로 '병역' 문제…이달말 공론의 장 마련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여성가족부가 성평등가족부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남성 역차별' 관련 업무를 위해 주무과 수준의 과가 신설되면서, 여성에 대한 차별 구조를 해결하지 못한 채 남성 역차별 담론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이 같은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며 구조적 성차별 문제 해결도 절대 손에서 놓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복합문화공간 클럽806 서울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성평등가족부]

원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복합문화공간 클럽806 서울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성형평성기획과에 대해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달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성형평성기획과는 남성 역차별 등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목적으로 신설된 과로 성평등부 주무과다. 성형평성기획과의 등장과 함께 성평등정책과는 주무과 자리를 내려놨다. 성평등정책과의 옛 이름은 여성정책과로 여성정책국의 주무과였다.

성형평성기획과의 위상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무회의나 행사에서 남성 역차별 문제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대통령 선거 기간에도 공무원·변호사·초등교사 시험에서 여성 우위를 언급하며 "특정 영역에선 오히려 남성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영역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성계 등에서는 가부장적이고 성차별적인 문화에서 비롯된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남성 역차별에 역점을 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원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저희 부처가 남성 차별 문제 관련 업무를 하느라 구조적 성차별 문제를 놓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며 "또한 청년 남성들의 어려움과 불이익 문제도 다루는 척만 하고 제대로 안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그것도 아니다. 제대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성) 역차별 담론에 집중하면서 구조적인 성차별 해소에 역량을 집중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체 부처의 업무와 배치를 보면 그러지 않다는 걸 아실 것"이라며 "성형평성기획과에서 다루고자 하는 의제가 성평등부 업무 전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오히려 더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성이 겪는 차별 사례에 대해서는 "병역과 관련한 부분이 제일 클 것 같다"며 "짧게 감정을 토로하는 수준이 아닌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어떤 지점에서 차별과 불이익을 겪고 있는지 서로 이야기하는 공론의 장을 기획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열릴 예정이며 파일럿 콘서트 형식으로 5회에 걸쳐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원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로, 원 장관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와 피해자 중심 젠더폭력 대응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아울러 한부모가족 등 다양한 가족 포용과 돌봄 사회 구현, 양질의 청소년 정책도 향후 주요 업무계획으로 꼽았다.

원 장관은 "최근 남녀 간의 인식격차와 세대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극심한 분열은 결국 우리 사회 전체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며 "성평등은 모두의 인권을 존중하는 보편적 가치다. 남성과 여성, 청년과 노년,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국적과 언어가 다른 이들까지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임기 내내 초심을 잃지 않겠다. 경청과 소통, 협력을 원칙으로 삼아 대립하는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정책을 통합하는 중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