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금지와 다회용기 세척 시스템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가 '2025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음식 판매부스에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하며 친환경 축제로 전환했다.
시는 올해 남강유등축제에서 자원순환 정책과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음식 판매부스 18곳에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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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2025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음식 판매부스에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축제'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진=진주시] 2025.10.23 |
이번 조치는 일회용품 사용 저감과 자원순환 문화 정착이라는 시정 방향성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지역 행사와 축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체 모집 단계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 사용 조건을 명확히 했다. 업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 세척업체와 협력해 세척·살균·건조·재공급의 순환 시스템도 운영했다. 지난 축제 기간 동안 총 1만5520개의 다회용기가 투입됐으며, 약 78%의 회수율이 기록됐다.
지난 17일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 경상남도와 함께 진주성 일원에서 관광객 대상 합동 캠페인도 진행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에도 힘썼다.
진주시는 이번 사례를 토대로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도 맞춤형 순환 시스템 구축과 함께 다회용 컵 등 친환경 용기를 본격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 및 시민 참여 캠페인 등 장기적 환경의식 함양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정책은 단발적 실천이 아니라 지속적인 추진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시책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