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EPA: MC)가 팝스타 리한나와 공동 소유하고 있는 뷰티 브랜드 '펜티뷰티(Fenty Beauty)' 지분 50%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VMH는 이번 거래를 위해 투자은행 에버코어와 협력하고 있으며, 매각 절차는 현재 초기 단계다.
펜티뷰티는 2017년 리한나가 LVMH 산하 코스메틱 브랜드 인큐베이터 '켄도 브랜드(Kendo Brands)'의 도움을 받아 설립한 화장품 브랜드다. 설립 당시부터 리한나와 LVMH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해왔다.
바베이도스 출신인 리한나는 "모든 피부 톤을 위한 메이크업"을 표방하며 펜티뷰티를 출범시켰다. 브랜드는 흑인·히스패닉·아시아계 여성 등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을 포용하는 제품 라인업으로 주목받았으며, 세포라와 아마존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펜티뷰티의 지난해(2024년) 매출은 약 4억5000만달러(약 6439억 원) 수준이며,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10억~20억달러 사이로 평가된단 전언이다.
한편 리한나는 속옷 브랜드 '새비지 엑스 펜티(Savage X Fenty)'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LVMH의 펜티뷰티 지분 매각 추진은 글로벌 뷰티 산업 내 구조조정 흐름 속에서 주목된다.
앞서 올해 초 미국 화장품 기업 엘프 뷰티(e.l.f. Beauty)가 셀럽 헤일리 비버의 스킨케어 브랜드 '로드(Rhode)'를 1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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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 여성이 루이비통 쇼핑백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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