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5 국감] 광물 수입의존도 99%인데 7%만 재활용…자원 안보 '구멍'

기사입력 : 2025년10월17일 10:54

최종수정 : 2025년10월17일 10: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핵심광물 재자원화율 7%…걸음마 단계
일본·EU, 규제 넘어 전략산업으로 육성
오세희 "정부 목표 20%…로드맵 시급"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광물의 수입의존도가 99%인 상황에서 고작 7%만 재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가 2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지만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세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핵심 광물 수입의존도가 99% 이상인 상황에서 국내 10대 전략 핵심 광물의 평균 재자원화율이 7%에 불과해 국가자원 안보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자료(2024년 기준)에 따르면, 핵심 광물 대부분의 재자원화 실적이 없거나 극히 저조하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및 영구자석 제조에 필수적인 흑연과 희토류의 재자원화율은 0%이며, 리튬(3.12%)과 망간(7.40%) 역시 미미한 수준이다(표 참고).

[자료=오세희 의원실] 2025.10.17 dream@newspim.com

이는 대부분의 핵심 광물을 중국 등 특정국에 의존(희토류자석 86%, 탄산리튬 82% 등)하는 상황에서, 자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재자원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해외 주요국들은 광물 재자원화를 자원 안보의 핵심 전략으로 육성하고 있다. EU는 '핵심원자재법(CRMA)'을 제정해 역내 전략 원자재 재활용 목표를 2030년까지 25%로 상향에 합의했다. 이는 환경 규제를 넘어선 산업 육성 전략이다.

일본은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를 중심으로 해외 개발과 재자원화를 병행하며, 특히 바젤협약의 특례조항을 유연하게 활용해 유해성이 낮은 폐기물은 신고만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PwC 및 우드 맥킨지 등 분석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재자원화 시장은 2040년까지 약 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선제적인 시장 선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국내 재자원화 기업 211개 중 80% 이상이 고용 20인 미만의 영세 기업이다. 때문에 원료 확보, 기술·인프라 부족 등 구조적 한계를 겪고 있다.

또한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이 존재함에도, 실제 운영은 '광물 비축'에 치중되어 폐배터리, 폐촉매 등 재자원화 핵심 원료는 비축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또한 원료에 대한 무역 품목분류 번호(HSK) 구분이 없어 산업 실태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폐배터리 파우더 등 주요 재자원화 원료에 대해 최고 8%에서 최소 2% 수준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는 핵심 광물 재자원화 원료에 대해 무관세 또는 관세 감면 정책을 펴는 주요국과 비교해 국내 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원천적으로 저해하고 있다.

환경부는 유해성 우려를 이유로 유해하지 않은 폐기물까지 일괄 허가제로 규제하고 있다. 이처럼 경직적인 규제 해석과 적용 때문에, 일본 등 유연한 제도를 활용하는 국가로 재자원화 원료가 유출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 [사진=오세희 의원실] 2024.10.17 rang@newspim.com

오세희 의원은 "핵심 광물의 99%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재자원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라며 "정부의 20% 목표를 실현하려면 신속한 산업화 전략 수립과 영세 재자원화 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 합동으로 재자원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규제 합리화와 산업기반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