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8만861명→지난달 8만1586명, 725명 순증
출산율 3년 연속 상승...생활인구 50만 시대 준비 박차
지방소멸대응기금 292억 확보…인구 활력사업 본격 추진
[김제=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김제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인구 감소세를 멈추고 정주인구 순유입 전환과 합계출산율 상승 등 인구정책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김제시는 1995년 통합시 출범 이후 매년 평균 1500명 이상의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도시 공통의 인구감소 문제를 겪어왔다.
그러나 민선 8기 들어 강력한 인구대응 정책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 감소 추세를 멈추고 2022년 6월 말 8만861명이던 인구가 지난달 말 8만1586명으로 725명 증가하며 순유입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 |
정성주 김제시장[사진=뉴스핌DB] 2025.10.17 lbs0964@newspim.com |
이는 청년층과 외부 전입자 증가, 산업단지 기반 정착, 주거 지원, 귀농·귀촌 인프라 확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인구정책은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에 집중해 전입, 결혼, 출산, 양육까지 촘촘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출산장려금 최대 2100만원, 결혼축하금 1000만원, 전입장려금 1인당 20만원, 이사비 지원 세대당 30만원, 대학생 생활안정비 학기당 30만원 등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영유아 북스타트 사업, 청년드림카드, 김제사랑장학금 확대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출산율은 3년 연속 상승해 2021년 0.91명에서 2024년 1.14명으로 전국 평균 0.75명보다 1.5배 이상 높다.
산후조리비 최대 100만원, 신생아 축하용품 45만원 상당, 다자녀가정 양육비 월 10만원(최대 60개월),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등 가족친화 정책을 강화했다.
생활인구 확대에도 주력해 2024년 10월 '김제시 생활인구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2025년 7월부터 '지평선생명도시 김제시민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실제 거주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디지털 시민증을 발급받아 공공시설 입장료 감면, 지역 가맹점 할인, 관광·체험시설 우대 등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설계됐다.
현재 30개 가맹점이 참여 중이며, 생활인구 33만 명을 50만 명까지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 |
김제시 인구 변화 추이[사진=김제시] 2025.10.17 lbs0964@newspim.com |
지방소멸대응기금 292억 원을 확보해 29개 인구활력 사업을 추진 중이며, 청년창업과 문화거점으로 탈바꿈한 '김제시 폐양조장 로컬재생 프로젝트'는 2024년 행정안전부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정주인구 반등과 출산율 상승은 김제형 인구정책의 실질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과 데이터 기반 전략, 협업 중심 행정을 통해 활력 넘치는 지평선 생명도시 김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