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조정 EBITDA 약 5000만 달러 증가 전망
UBS, EBITDA 증가로 120bp 마진 확대 분석
전략적 재편으로 파워스포츠 사업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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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① 인디언 모터사이클 매각 소식에 급등>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예고
폴라리스(종목코드: PII)는 인디언 모터사이클 매각 발표와 함께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예비 전망을 공개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했다. 회사는 10월 28일 정식 실적 발표를 앞두고 3분기 매출이 기존 전망치인 16억~18억 달러 범위의 상단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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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이다. 폴라리스는 3분기 조정 EPS를 0.31~0.41달러로 예상하는데, 이는 기존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로버트 맥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초 3분기 EPS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3분기에 17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16센트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어, 폴라리스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스피첸 CEO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준비하면서 소매업 동향 개선에 고무되어 있다"며 "특히 청소년용을 제외한 오프로드 차량(ORV) 매출이 두 자릿수 초반으로 증가하는 등 ORV의 지속적인 강력한 점유율 상승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스피첸은 "예상을 상회하는 출하량, 탄탄한 비용 관리, 운영 효율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월가 신중한 낙관론
키방크는 이번 발표 후 폴라리스에 대해 '섹터 비중'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이 거래가 회사의 손익계산서와 전략적 초점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키방크는 "이번 매각으로 폴라리스가 어려운 경쟁 환경 속에서 핵심 오프로드 차량 부문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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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의 오프로드 차량 부문 ATV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며 '보유'가 우세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16개 투자은행 중 2곳이 '강력 매수', 13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으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도 1곳 있었다. 평균 목표주가는 53.30달러로 14일 종가보다 23.75% 낮은 수준이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7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29달러였다.
◆ 업계 전반의 도전과 폴라리스의 대응
폴라리스의 주가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했다. 13일 거래 기준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24% 하락했으며, 오토바이 업계의 동종업체인 할리 데이비슨(HOG)의 주가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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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의 인디언 모터사이클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두 회사 모두 2024년에 비해 2025년에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이자율로 인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폴라리스의 전략적인 모터사이클 사업부 매각 결정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다.
◆ 폴라리스의 경쟁 우위와 미래 전략
폴라리스는 파워스포츠 산업에서 장기간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70년 이상의 역사(1954년 설립)를 가진 기업답게 비용 상의 이점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여러 기술 및 디자인 특허를 통해 타사가 쉽게 추종할 수 없는 브랜드 가치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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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의 슬링샷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인디언 모터사이클 매각 후에도 폴라리스는 '슬링샷'이라 불리는 3륜 로드스터를 포함한 다른 온로드 차량을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거래를 통해 확보한 자원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ORV 및 스노모빌 부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폴라리스의 이번 결정이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넘어 장기적인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회사가 핵심 사업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성장을 재개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