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신선우유는 대표적인 천연식품으로, 단 하나의 원재료 '원유'만으로 만들어진다.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A·B군·D 등 13가지 필수 영양소를 포함해, 성장기 어린이부터 성인, 노년층까지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한다. 이러한 단순함과 완전성은 우유가 건강한 식생활에서 중요한 선택임을 보여준다.
10월 16일은 1985년 국제소비자기구(IOCU)가 제정한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이다. 인공 화학첨가물을 줄이고 원재료 본연의 가치를 존중하자는 의미가 담긴 이날은, 첨가물 없는 천연식품으로서 우유의 가치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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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
식품학적 관점에서도 우유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노바(NOVA) 식품 분류체계에서 신선우유는 '최소가공식품(MPF, Minimally Processed Food)'으로 분류되며, 가공도가 높은 초가공식품(UPF)과 대비된다. 첨가물이 전혀 없고 자연 상태를 유지한 우유는 영양 손실이 적어, 건강한 식단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최근 국내외 소비자들은 인공 첨가물이 최소화된 '클린라벨'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분표가 단순한 천연식품을 별도 카테고리로 운영하는 유통사도 늘어나며,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선호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영양 손실이 적은 신선식품 중심으로 식단 선택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WHO는 초가공식품 과다 섭취가 비만,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전문가들은 자연식품 중심의 식단을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반면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식물성 음료는 천연식품과 엄연히 다르다. '건강식품', '100% 식물성' 등 표기를 내세우지만, 맛과 질감 구현이나 부족한 영양소 보충을 위해 유화제, 증점제, 합성향료, 비타민·무기질 등이 첨가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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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식물성 음료가 우유와 동일한 영양적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며, 대체품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미국 상원은 'Milk' 표기 제한을 담은 데어리 프라이드(Dairy Pride) 법안을 재발의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첨가물 없는 우유는 모든 연령층에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대표적 천연식품"이라며,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을 계기로 국산 신선우유의 가치를 되새기고, 자연 그대로의 식품 섭취로 건강한 식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