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삼성 뒷문 단단해진 이유... 배찬승·이호성 '영건'의 맹활약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11:28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11: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SG와의 준PO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무실점 호투
박진만 감독 "두 선수가 완벽한 활약으로 팀 살려"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의 가을야구 진출에는 젊은 불펜 듀오, 배찬승과 이호성의 맹활약이 큰 역할을 했다. 두 선수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으로 팀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삼성은 지난 14일 대구에서 열린 SSG와의 준PO 4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SSG를 누르고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불펜 이호성이 14일에 열린 SSG와의 준PO에서 8회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2025.10.14 wcn05002@newspim.com

SSG와의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기 전 삼성에게는 걱정이 많았다. 상대는 리그 최강 불펜진을 소유한 SSG(불펜 평균자책점 3.36)였기 때문이다. 뒷문이 단단한 SSG에 비해 삼성의 뒷문은 헐거웠다. 삼성은 이번 시즌 내내 불펜진에 고민이 많은 팀이었다. 삼성의 이번 시즌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4.48로 10개 팀 중 6위에 해당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부상이었다. 백정현, 김무신, 최지광, 이재희 등 불펜 핵심 멤버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시즌 내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었다. 마무리 투수 자리도 고민거리였다. 시즌 초반 마무리로 낙점된 김재윤이 부진하면서 이호성이 대신했지만,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기에 김재윤이 다시 마무리 자리로 복귀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고민이 사라졌다. 이호성과 배찬승이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먼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8순위)로 입단한 이호성은 프로 3년 차에 첫 가을야구를 맞이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58경기에 등판해 55.1이닝 동안 7승 4패 9세이브 3홀드를 기록하며 불펜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7, 8월 들어 부진하며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은 6.34로 마무리했지만 9월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불펜 이호성이 14일에 열린 SSG와의 준PO에서 8회에 등판해 2사 1, 3루 위기를 모면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삼성] 2025.10.14 wcn05002@newspim.com

그는 가을야구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준PO 1차전과 4차전에서 이호성은 팀의 위기를 여러 차례 막아내며 '키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지난 9일 1차전 당시 SSG 고명준에게 투런포를 맞고 팀이 5-2로 쫓기던 7회말 1사 1루에 등판한 이호성은 류효승과 오태곤을 삼진과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이어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뒤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타석에는 홈런 타자 고명준으로 홈런 한 방이면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위기 상황에서 이호성은 자신감 있는 투구로 고명준을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준PO 4차전에서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아리엘 후라도가 내려간 뒤 2-2 동점을 내주고 급격하게 흔들리던 8회초 2사 1, 3루에도 마운드에 올라 고명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경기 후 이호성은 "불펜에서 이미 고명준 타석에 맞춰 몸을 풀었다. 지난 대결에서 어떤 구종에 반응했는지를 떠올리며 대비했다"라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밝혔다. 그는 "(배)찬승이가 앞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기에 나도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불펜 배찬승이 14일에 열린 SSG와의 준PO에서 8회에 등판해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사진 = 삼성] 2025.10.14 wcn05002@newspim.com

올 시즌 삼성의 또 다른 발견은 바로 루키 배찬승이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좌완 배찬승은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로 정규시즌 65경기에서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신인임에도 팀의 필승조로 빠르게 자리 잡으며 불펜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그는 흔들림이 없었다. 지난 6일 열렸던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9회에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하며 안정감을 과시했고, 준PO 2차전에서는 3-3으로 맞선 8회 1사 상황에서 등판해 중심 타선을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차전에서 고명준에게 홈런을 맞긴 했으나, 4차전에선 2-2 동점을 내준 직후 8회말 무사 3루에 소방수로 마운드에 올라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호성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불펜 배찬승이 14일에 열린 SSG와의 준PO에서 8회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2025.10.14 wcn05002@newspim.com

삼성의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무사 3루에서 구위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는데, (배)찬승이는 그런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라며 "찬승이와 호성이가 팀을 살렸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로를 향한 존중도 인상적이었다. 이호성은 "(배)찬승이는 신인임에도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했다. 후배지만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라고 칭찬했고, 배찬승은 "(이)호성이 형과 육선엽 형이 없었다면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늘 조언해 주고 도와줘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