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일 워싱턴서 재무회의·면담
AI·금융범죄 의제 다루고 협력 모색
피치·유로클리어 만나 국채 투자 논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15~1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15일 출국한다.
구 부총리는 G7 초청 고위급 대화에도 참여해 인공지능(AI)과 금융범죄 대응을 논의하고, 국제신용평가사와 글로벌 결제기관을 만나 한국 국채 투자 활성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15~16일 열리는 올해 4차 G20 재무장관·총재 회의에서 세계경제와 금융 안정 현안, 국제금융체제 과제,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 금융 부문 현안 등을 다룬다. 회의는 이틀간 8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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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3 ryuchan0925@newspim.com |
같은 날 G7 의장국 캐나다가 주최하는 고위급 대화에도 참석해 AI와 금융 사기 이슈를 놓고 각국과 의견을 교환한다.
17일에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IMF 이사국 대표로 참여한다. IMFC는 25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IMF 총회 자문기구로, 최근 세계경제 상황과 IMF의 역할을 점검한다.
양자 면담도 이어간다. 구 부총리는 캐나다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IMF·WB 수뇌부 등과 만나 새 정부의 성장 전략과 협력 구상을 설명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제임스 롱스돈 글로벌 총괄과 면담해 국내 경제 여건과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유로클리어 그룹의 발레리 위흐뱅 대표와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현황을 점검해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국채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미 기간 구 부총리는 세계 경제 리스크에 대한 국제 공조를 확인하는 한편, AI 대전환 등과 같은 구조 변화 속 한국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며 거시·금융 협력을 넓힐 계획이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