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LAFC)이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로부터 다시 한번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중국 매체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는 13일 손흥민이 '스포츠 위클리 2025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최우수 아시아 축구선수' 수상자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 |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025 최우수 아시아 축구선수로 선정된 손흥민. [사진=티탄저우바오 홈페이지 캡처] 2025.10.14 thswlgh50@newspim.com |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 발롱도르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불린다.
최우수 아시아 축구선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상을 준다. 올해 수상자는 AFC 회원국과 지역을 대표하는 42명의 심사위원과 22명의 특별 초청 국제 심사위원의 투표로 가려졌다.
손흥민은 146점을 얻어 대표팀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105점)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91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년 만에 정상 자리를 탈환이자 통산 10번째로 아시아 최고 축구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2017년부터는 7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손흥민이 수상하지 못한 2013년에는 혼다 게이스케, 2016년에는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 그리고 지난해에는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에게 상이 돌아갔다.
![]() |
[서울 로이터=뉴스핌]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10일 브라질과의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2025.10.10 wcn05002@newspim.com |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UEL 우승으로 토트넘의 오랜 트로피 가뭄을 끝냈다. 토트넘에 온 지 10년 만에, 주장 완장을 달고 토트넘 우승을 이끌면서 찬사를 받았다.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해 9경기에서 8골을 넣는 등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존재감도 여전하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브라질전에서는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출전(137경기) 기록까지 새로 썼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