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해안과 산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걷기 코스를 조성해 '걷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해파랑길과 소금길, 이야기길 등 다채로운 도보 여행길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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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걷는 길 지도.[사진=동해시] 2025.10.13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시의 대표 걷기 코스인 해파랑길은 동해안 전역을 잇는 장거리 도보길로, 추암해변에서 묵호역까지 이어지는 33코스와 묵호역에서 망상을 거쳐 한국여성수련원까지 연결되는 34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길에서는 동해 바다의 변화무쌍한 풍광과 일출, 파도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삼화지역에서 정선 임계까지 이어지는 소금길은 달방저수지의 수변 경관과 백봉령 산악지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3개 코스로 나뉜다. 신흥마을 대형주차장에서 원방재까지, 이기령에서 장재터까지, 미역널이입구에서 무릉별유천지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동해고속도로와 국도 7·42호선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외에도 동해시에는 지역 역사와 자연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길 6개 코스가 조성돼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각 코스마다 전설과 마을 이야기, 생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도보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
동해시는 걷기 길 정비를 꾸준히 진행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진화 관광과장은 "천혜 자연환경 속 다양한 코스를 통해 걷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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