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발생 억제, 수확량·품질 안정 성과
인근 농가 관심 증가, 재배 지원 예정
[산청=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산청군이 단감 재배농가의 주요 피해 요인인 탄저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추진한 작물보호제 실증시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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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이 단감 탄저병 실증시험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사진은 산청군 농업기술센터 전경 [사진=산청군]2025.10.13 |
군은 농업기술센터 과수특작담당을 중심으로 진행한 탄저병 대응 시험포장 결과, 병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수확량과 과실 품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13일 밝혔다.
탄저병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급속히 확산되는 주요 병해로 감염 시 과실 품질 저하와 수확 손실을 초래한다. 산청군에서는 최근 2년간 피해가 심각해 일부 농가가 수확을 포기하거나 생산량이 평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군은 내성 관리와 방제 적기 선정, 약제 조합 효율 검증을 위해 실증시험을 추진했다. 시험에서는 보호살균제, 침투이행성 살균제, 살충제, 고착제를 적절히 조합해 내성 발생을 억제하고 효과적 방제 결과를 얻었다.
이번 시험은 약제 오남용 감소와 농가별 맞춤형 방제 체계 확립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성과가 알려진 뒤 인근 단감 재배 농가의 문의가 늘며 현장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강수정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실증시험은 단감 농가의 오랜 애로사항인 탄저병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내성 관리와 적기 방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과수 재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