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임종언, 이번 대회 금2·은1 맹활약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차세대 기대주' 임종언(노원고)은 남자 계주 우승에 힘을 보태며 2관왕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임종언,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성남시청), 신동민(고려대)이 출전해 6분50초78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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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언. [사진=임종언 SNS] |
남자 대표팀은 32바퀴째에서 2위로 오른 뒤, 36바퀴째를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선두로 달리던 이탈리아 선수가 넘어진 사이,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주자 임종언이 중국의 마지막 추격을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6분51초160)과 이탈리아(7분03초224)가 그 뒤를 이었다.
임종언은 전날(12일)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계주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월드투어였던 그는 데뷔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임종언은 계주 결승 앞서 치러진 남자 1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여자 대표팀의 김길리(성남시청)는 이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2초217을 기록,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2분22초156)에 이어 준우승했다.
1000m에서도 사로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2위를 차지했던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계주 금메달을 포함해 3개의 메달(금메달 1개·은메달 2개)을 따냈다. 함께 결승에 진출한 최민정(성남시청)은 9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면서 메달 사냥엔 실패했다.
이밖에 한국은 혼성 계주 결승에서 최민정, 김길리, 임종언, 이정민(성남시청)이 호흡을 맞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이스 도중 임종언의 페널티가 발견돼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