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은행나무·연풍 조령길·면발축제까지
자연과 문화가어우러진 가을 축제의 향연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이달부터 11월까지 지역 곳곳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1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문광면 은행나무길에서는 '양곡은행나무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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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문광면 은행나무길. [사진=괴산군] 2025.10.13 baek3413@newspim.com |
1977년 주민들이 기증한 200그루 은행나무로 조성한 이 길은 전국 명품 가로수길로 꼽히는 곳이다.
노란 은행잎이 문광저수지를 감싸는 장관을 선사한다.
축제장 인근 논에서는 유색벼로 만든 김홍도의 풍속화 '무동'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날 연풍면에서는 '제42회 연풍조령축제'가 19일까지 이어진다.
조선 화가 김홍도가 현감으로 재임했던 역사적 배경과 함께 연풍향교, 조령 3관문, 자전거 길, 트레킹 코스가 가을 산책 명소로 사랑받는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려 신선한 사과, 대추, 고추장, 된장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사리면사무소 광장에서는 '사리면 면발 축제'가 펼쳐진다.
'사리면발왕 선발대회'에서는 각 마을 고유의 국수 요리가 경연을 벌이며, 스파게티 면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사리면발 건축왕 대회'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이곡리 일원에서는 꿀벌랜드와 유색벼 논 그림 '꿀벌'을 감상하며 이색적인 농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괴산 축제를 즐기며 지역 문화와 자연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모든 방문객이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