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베이커런트 클래식 최종일 5타 줄여 올 시즌 최고 성적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올리며 가을 반등에 성공했다.
안병훈은 12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가나야 다쿠미(일본)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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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PGA] |
우승은 잰더 쇼플리(미국)가 차지했다. 쇼플리는 이날 7타를 줄이며 최종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맥스 그레이서먼(18언더파)을 한 타 차로 제치고 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을 제패한 뒤 약 1년 3개월 만의 정상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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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쇼플리. [사진=PGA] |
안병훈은 6월 RBC 캐나다오픈 공동 6위를 넘어 올해 최고 성적을 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공동 8위), 캐나다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이다.
1번 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3번 홀(파3), 4번 홀(파5) 연속 버디로 흐름을 탔다. 후반 들어서도 흔들림 없이 11번, 13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며 완벽한 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성적으로 안병훈의 페덱스컵 포인트는 78위에서 71위로 상승했다.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가을 시리즈 종료 시점에 70위 이내에 들어야 2026시즌 초반 시그니처 대회 2개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김시우는 한 타를 잃고 임성재와 함께 공동 20위(8언더파 276타), 김주형은 5타를 줄이며 공동 56위(1오버파 285타)에 자리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