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하이브리드 전략 통했다" 롯데마트 발리점, 리뉴얼 7주 만에 매출 50% 급증

기사입력 : 2025년10월12일 12:53

최종수정 : 2025년10월12일 12: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푸드·신선 중심의 먹거리 진열 확대 전략 먹혀...객수도 3배 증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의 도·소매 하이브리드 전략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토대로 발리점 리뉴얼을 진행한 결과, 오픈 직후 7주(2025년 8월 21일~10월 10일) 간 누계 매출이 리뉴얼 이전 대비 50% 증가했으며, 객수는 약 3배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마트 발리점 '요리하다 키친 코너' 전경 [사진=롯데마트]

앞서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도 K푸드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1월 자카르타 간다리아점을 현지 1호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하며 소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도매형 매장에 소매 공간을 접목한 '도·소매 하이브리드 매장' 모델을 구상했고, 그 첫 매장으로 발리점을 선정했다. 자체 상권 분석 결과, 발리점은 남쪽 쿠타와 북쪽 우붓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거점에 위치해 있으며, 반경 3km 내 약 12만명의 배후 수요와 월평균 1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공존해 하이브리드 매장을 선보이는데 최적의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발리점의 성과는 'K푸드와 신선식품 중심의 먹거리 진열 확대 전략'이 현지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에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기존 60% 수준이었던 먹거리 진열 면적을 90%까지 확대했다. 더불어 기존 20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만 운영하던 발리점을 1500평의 그로서리 전문 매장과 5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재구성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발리점에서 가장 큰 호실적을 보이는 곳은 '롱 델리 로드(Long Deli Road)'다. 롯데마트는 리뉴얼 당시 현지 K푸드 수요에 대응하고자 즉석조리 식품 전문 공간인 '요리하다 키친(Yorihada Kitchen)'과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Cheese&Dough)'로 구성된 '롱 델리 로드'를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했다.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지역에 위치한 롯데마트 발리점 요리하다 키친 코너 전경 [사진=롯데마트]

현재 '요리하다 키친' 코너에서는 떡볶이, 닭강정, 김밥, 십원빵 등 총 100여 가지의 K푸드를 판매해 많은 현지인 방문객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오픈 이후 한달간 김밥, 닭강정, 떡볶이 등의 상품이 각 3000개씩 판매됐다. 더불어 주말에는 전 시간대 만석, 평일 저녁에도 좌석 점유율이 70%를 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결과 오픈 이후 7주간 발리점의 델리 매출은 목표 대비 60% 초과 달성했다.

또 농수축산물 코너 '프레시(FRESH)', 냉동 식품 전문 코너 '프로즌 푸드(FROZEN FOOD)', 한국 식품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가공식품을 만날 수 있는 '인터내셔널 존(International Zone)' 등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쇼핑 선택지를 넓혔다. 대표적으로 '프레쉬(FRESH)' 내 축산 코너에서는 '호주산 와규'를 새롭게 들여와 판매하고 있으며, '프로즌 푸드'와 '인터내셔널 존'에서는 한국 냉동 만두와 뉴질랜드 치즈, 불닭볶음면 등 인기 수입 식품도 선보이고 있다.

발리점은 먹거리 판매 외에도 관광객 및 현지인들의 매장 체류시간 증가를 위해 '코페아 카페앤베이커리 (Koffea Cafe&Bakery)' 등 F&B 콘텐츠 배치와 머스트 헤브 오브 발리 매장을 신설했다.

코페아 카페앤베이커리에서는 60가지의 베이커리와 음료를 준비해 방문객들의 휴식을 제공한다. 머스트 헤브 오브 발리에서는 아로마테라피, 바디 스크럽 등 400개의 발리 기념품을 판매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실제로 두 매장에는 하루 평균 200명의 관광객과 현지인이 방문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저녁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포차 콘셉트의 '파티오 서울' F&B 매장을 오픈해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매 매장에서는 사셰(Sachet) 및 대용량 상품 구색 강화를 통해 현지 호레카 고객과 소매업자를 공략했다. '사셰'란 과자, 커피, 세제 등 일상 필수품을 소포장 단위로 제작한 제품으로, 소규모 유통업자들의 핵심 재판매 아이템으로 알려져있다. 더불어 도매 고객 대상으로 울루와뚜부터 우붓 권역까지 아우르는 무료 배송 시스템을 제공해, 도매상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발리점의 경우 '먹거리 특화 매장'이라는 소매 콘셉트를 더해 기존 도매 매장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임으로써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그로서리 중심의 리뉴얼을 통해 글로벌 K푸드 경쟁력을 제고하는 현지 특화 매장이 지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