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풍수해보험으로 배불려", "섬·벽지 긴급출동 無"…보험사 CEO들 국감 줄소환

기사입력 : 2025년10월12일 09:14

최종수정 : 2025년10월12일 09: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덕흠·서범수·박정현·서삼석 의원실 등 증인 신청…행안위·농해수위 출석
풍수해보험 수익률 68% 달해…섬·벽지 주민엔 긴급출동 서비스 제외 논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보험업계가 일제히 긴장 모드에 들어갔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국정감사에서 주요 손해보험사 CEO들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되면서다. 정무위원회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감에서 '풍수해보험 폭리 논란'과 '섬·벽지 차별 약관' 등 민감한 현안이 집중 추궁될 전망이다.

12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행안위 국감에는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번 국감에서는 풍수해보험 운영 실태와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보험금 지연이자 논란 등이 핵심 질의로 다뤄질 예정이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국정감사에서 주요 손해보험사 CEO들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됐다. 이들 CEO는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감에서 '풍수해보험 폭리 논란'과 '섬·벽지 차별 약관' 등 민감한 현안이 집중 추궁될 전망이다. 사진은 나주 동강면 벼 및 딸기하우스 침수 피해 현장. [사진=전남도] 2025.07.23 ej7648@newspim.com

우선 풍수해보험과 관련해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KB손해보험 대표를, 박덕흠 의원은 DB손해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 대표를 함께 증인으로 신청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풍수해보험 점유율 상위 3개사인 KB손해보험(28%), DB손해보험(24%), NH농협손해보험(21%) 대표를 신청했다"며 "세 회사의 합산 점유율이 7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풍수해보험은 태풍·홍수·호우·강풍·해일·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정책보험으로, 행안부가 관장하고 KB손해보험·DB손해보험·농협손해보험·현대해상·삼성화재·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 등 7개 민간 손보사가 운영한다. 보험료의 55% 이상은 정부와 지자체가 보조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연도별 보험사별 순손해율. 순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실제로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100% 미만이면 흑자를 의미한다. [사진=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 2025.10.10 yunyun@newspim.com

서범수 의원실에 따르면 풍수해보험 관련 정부 예산은 2022년 253억1100만원에서 2023년 363억7100만원, 지난해 380억4500만원, 올해 489억94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7개 손보사의 평균 순손해율은 약 32%에 불과했다. 순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실제로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100% 미만이면 흑자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수익률은 약 68%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행안위에서는 2019년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소방청과 DB손해보험 간 보험금 지연이자 공방도 다뤄진다. 당시 응급환자 이송 중 헬기가 추락해 7명이 사망했으나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의 결과를 기다리며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며 발생한 이자 지급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측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정종표 DB손보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5.09.23 mironj19@newspim.com

농해수위 국감에는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정종표 DB손보 대표,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구본욱 KB손보 대표,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등이 출석한다. 이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섬·벽지 주민들이 자동차보험 가입 시 도시 지역과 비교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서삼석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확보한 5대 손보사 약관을 분석한 결과, 섬·벽지 거주자는 도시와 동일한 보험료(평균 69만원)를 납부하고도 차량 고장 시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불합리한 약관은 2001년 신설된 이후 20년 넘게 유지돼 왔다. 

섬·벽지 지역에 등록된 차량은 약 17만 대로, 이들이 납부하는 자동차보험료 총액은 연간 약 11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을 이용해 섬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차도선을 통해 이동한 차량은 누적 1102만 대에 달했다.

서삼석 의원은 "자동차보험은 법으로 의무가입이지만 섬·벽지 주민은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명백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의 취지에 따라 불합리한 약관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