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MD 지분 최대 10% 인수 옵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0%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회사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급등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이날 오전 7시 31분 AMD의 주가는 23.88% 급등한 204.0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오픈AI는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 6기가와트(GW)어치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5년간의 계획은 2026년 하반기 1GW 규모의 MI450 칩 배치로 시작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전체 비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AMD는 1GW당 수백억 달러가 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의 하나로 AMD는 오픈AI에 보통주 최대 1억6000만 주(전체의 10%)를 주당 1센트에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warrants)를 단계적으로 받게 된다. 해당 워런트는 오픈AI가 특정 배치 목표를 달성하거나 AMD 주가가 상승해야 실제로 행사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MD의 고사양 칩에서 리더십은 우리의 진전을 가속화하고 최신 AI를 모두에게 더 빨리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사 수 AMD CEO도 "세계에서 가장 야심 찬 AI 인프라 구축을 가능하게 하고 전체 AI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진정한 윈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로 AMD는 오픈AI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 부상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거래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흔들려는 AMD의 시도 중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오픈AI는 엔비디아와 100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및 반도체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개장 전 엔비디아의 주가는 1.5%가량 하락 중이다.
이날까지 오픈AI는 불과 2주 만에 1조 달러 규모의 신규 인프라 구축 지출을 약속했다. 오픈AI는 브로드컴과도 차세대 모델용 맞춤형 칩 개발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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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AMD.[사진=오픈AI]2025.10.06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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