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일본 밴드 슈퍼등산부(슈퍼토잔부)가 고(故) 김광석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해당 곡 '산보'를 철회하고 뮤직비디오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1일 슈퍼등산부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표절 논란이 된 곡 '산보'로 활동하지 않고, 콘텐츠도 삭제하겠다는 입장의 영상과 글을 올렸다.
![]() |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슈퍼등산부. [사진=슈퍼등산부 유튜브 캡처] 2025.10.02 moonddo00@newspim.com |
슈퍼등산부는 "많은 분께 이번 곡이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저희 측의 배움이 부족해 작곡할 때는 지적해 주신 곡을 알지 못했으나 지적을 받고 나서 김광석 님과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한국에 계신 여러분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깊이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적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음원을 순차적으로 철회하고 관련 영상 공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슈퍼등산부는 지난달 10일 '산보'를 발표했으나 김광석이 1994년 발표한 자작곡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산보'는 슈퍼등산부의 멤버 오다 토모유키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이에 슈퍼등산부는 당시 "지적을 받고 처음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알았다"며 "부분적으로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느끼지만 산속을 걷는 이미지로 작곡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