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정치권의 극한 대립으로 연방정부 셧다운이 시작되면서 1일 아시아 거래시간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내리고 금값은 오르고 있다.
다만 예고된 이벤트라는 인식에 등락폭은 제한적이다. 전반적인 시장 반응은 대체로 차분한 편이다.
우리시간 오후 3시 20분 현재 S&P500선물은 0.5% 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오전 시간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해당 지수 선물은 오후 들어 낙폭을 조금 더 확대했다. 나스닥선물은 0.6%, 다우선물은 0.5%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35% 올라 온스(트로이 온스)당 3886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은 소폭(0.04%) 오른 3861달러선에 머물렀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bp(0.016%포인트) 상승해 4.166%를 나타냈다.
시장의 전반적인 움직임은 패닉 반응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셧다운 기간이 얼마나 장기화할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엄포를 놓은 공무원 대량해고가 현실화할 경우 단기적으로 소비경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경계심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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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예정된 9월 고용지표를 비롯해 미국 경기의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경기지표가 셧다운 기간 동안 공표되지 않는다는 점도 부담이다.
셧다운이 길어질 경우 10월말(28~29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위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지표가 빈약해진다는 점도 고려에 넣어야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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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거래일 금값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사진=koyfin] |
os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