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인터뷰] 김혜경 여사의 '이석증' 정체는...최고의 치료법은

기사입력 : 2025년09월30일 18:01

최종수정 : 2025년09월30일 18: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재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귓속 평형 센서인 '이석' 떨어지며 발생
발병률 6%...여성이 남자보다 약 2.3배 많아
제자리 되돌리는 '이석치환술' 여러번 반복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30일 갑작스럽게 이석증(耳石症, Benign paroxysmal vertigo) 진단을 받으며, 이날 부산에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는 동행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석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서재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석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이해하려면 먼저 귀의 기능을 알아야 한다"며 "귀는 소리를 듣는 청각 기능뿐만 아니라 인체의 평형 유지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김혜경 여사가 이석증 진단을 받은 가운데, 이석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5' 페어 투어 행사에서 전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2025.09.03 mironj19@newspim.com

이석증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증상이다. 원래 명칭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鉉暈)'이다. 양성은 귓병이나 뇌 질환이 없는데도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발작성은 증상이 갑작스레 발생한다는 의미이고, 체위성은 자세가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현훈은 어지럼증을 가리킨다.

서 교수에 따르면 마치 스마트폰이 전화 기능뿐 아니라 자이로(gyro) 센서를 이용해 방향과 기울기를 감지하는 것처럼, 우리 귀에도 머리의 위치를 감지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 평형 유지에 필요한 구조물 중 하나가 바로 이석이다.

이석은 귀 속에 수만 개 이상 존재하며, 우리 몸이 앞뒤나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기울어질 때 이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석 덩어리가 원래 있던 위치에서 떨어져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이석증이 발생한다. 이때 특정 방향으로 몸이나 머리를 움직이면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극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서 교수는 "이석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으로, 누구나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확률이 약 6%에 이르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2.3배 많다고 알려져 있다"며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서 폐경 후 호르몬 변화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 건강이 약해지면서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 침상 생활을 하면 이석증이 잘 생긴다는 연구도 있다"며 "계속 옆으로 누운 자세가 중력에 의해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빠져나올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누워 지내면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이 저절로 빠져나오거나 녹아 없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자연 치유에는 약 한 달 정도가 걸린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그동안 어지럼증과 구토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이석증으로 진단되면 자연 치유를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서 교수는 "이석이 제자리로 돌아가려면 미로 같은 귀의 구조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돕기 위해 이석치환술이라는 물리치료를 시행한다"며 "이석치환술 한 번으로 완치되는 경우도 있지만, 며칠에 걸쳐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술 후에도 떨어진 이석의 잔여물 때문에 어지럼증이 일정 기간 더 이어질 수도 있다. 이때는 진정제나 진토제를 사용해 어지럼과 구토를 완화할 수 있으나, 약물은 증상 완화용일 뿐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이석증 자체는 치료가 어렵지는 않지만 재발할 수 있다. 또한, 어지럼증이 반복되거나 평소보다 오래 지속될 때, 또는 신경마비 같은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되면 단순 이석증이 아닐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서 교수는 이 경우 뇌졸중,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 더 심각한 질환을 감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석은 하나의 돌이 아니라 수백 개의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골밀도가 낮아 귀 안에서 이석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발을 예방하려면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햇빛을 쬐는 야외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