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30일 속초 청초호 일원에서 속초시, 동아오츠카와 함께 수중·연안 정화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범정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을 맞아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보전과 깨끗한 동해바다 조성을 목표로 했다.
정화활동에는 동해해경청장과 속초해양경찰서장, 속초시장, 동아오츠카 대표를 비롯해 민간 단체와 자원봉사자 등 총 16개 기관·단체 170여 명이 참여했다. 동해해경청과 동아오츠카 대표가 해양환경 보전활동 선언문을 낭독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수중에서는 동해청 특공대, 한국해양구조협회, 해양재난구조대 잠수요원들이 청초호 바닥에 가라앉은 폐타이어, 로프, 생활쓰레기를 인양했다. 연안에서는 참가자들이 구역을 나눠 폐그물과 관광객이 남긴 쓰레기를 수거했다.
특히 수중에서는 'Blue CPR-파란 동해 만들어요' 문구가 담긴 플랜카드를 활용한 잠수 퍼포먼스를 통해 해양환경 보전 의지를 알렸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해양쓰레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지만 지역사회와 기업, 시민이 힘을 모으면 깨끗한 바다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환경 보전과 예방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는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해양환경 보전 활동에 참여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바다는 단순히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보물이자 보고(寶庫)"라며 "속초는 산, 바다, 호수, 온천이라는 뛰어난 자연 환경을 가진 도시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를 넘어 세계적인 글로컬 관광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자연환경을 지키는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작은 행동이 지속 가능한 해양 관광 도시 속초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정화 활동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 붙였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속초시, 동아오츠카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정 동해안 가꾸기' 수중·연안 정화활동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민간기업과 지자체 간 협업 체계를 확대해 깨끗하고 안전한 동해바다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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