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연·문화 어우러진 체험 코스
멀리 떠나지 않는 특별한 가을 여행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과 귀성객이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산책하며 자연과 역사,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걷고 싶은 길' 6곳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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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누리길 대성동고분군 전경 [사진=김해시] 2025.09.29 |
가야사 누리길은 해반천을 따라 가야사의 흔적을 잇는 5km 거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대성동고분군과 수로왕릉 돌담길 등 역사적 명소를 포함한다. 전체 코스는 3개 구간으로 나뉘며 주변 카페에서 휴식도 가능하다.
뉴트로 멋거리인 봉황대길은 원도심 재생 골목길로 아기자기한 식당과 트렌디한 상점이 모여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봉황동 유적과 황새바위 등 가야국의 전설이 숨겨진 명소도 만나볼 수 있다.
화포천 탐방길은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로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8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한다. 2~8km 구간으로 다양한 탐방로가 조성돼 있으며, 생태박물관과 탐방데크가 주요 거점이다.
대청계곡 누리길은 시원한 물줄기와 편백나무 숲이 어우러진 3km 산책로로 출렁다리와 인공폭포, 희망공원 등을 품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율하천길은 신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2.3km 거리의 산책로다. 인근에 카페 거리와 김해기적의도서관, 율하유적전시관 등이 있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서낙동강 둘레길은 낙동강변 1.8km 구간으로 식만교부터 불암장어마을까지 이어진다. 장어요리로 유명한 불암동 일대에서 자연 풍경과 미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추천 걷기 코스가 멀리 떠나지 않고도 가을 정취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