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농가 소득 35% 증대
디지털 농업 및 딸기 산업 첨단화 추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농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전략을 내놓았다.
정찬식 경남농업기술원장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농업의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농촌 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로 삼아 경남 농업을 첨단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가겠다"며 다섯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전략은 ▲디지털 농업 강화 ▲딸기 산업 고도화 ▲기후변화 대응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농촌 활력 제고 등 다섯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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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식 경남농업기술원장이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농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전략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9.29 |
농업기술원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물별 최적 환경을 찾고, 경남형 스마트팜 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낡은 온실 현대화, 자율주행 로봇 도입, 디지털농업연구센터 신설을 추진하며, 2030년까지 농가 소득을 35%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을 대표하는 수출 작목인 딸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산 종자 자립도와 프리미엄 수출 품종 개발을 추진한다. 딸기 재배부터 저장·가공·유통을 아우르는 전주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딸기연구과를 신설하고, 2030년까지 산업 규모를 1조 원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내놨다.
기후대응농업연구과를 신설해 병해충 정밀 진단과 당일 검사·통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상기상 피해를 조기에 차단한다. 아열대 과수 재배 품목은 현재 만감류, 파파야, 블루베리 등에서 2030년까지 15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곤충을 활용한 식량자원, 미생물을 이용한 농업기술로 미래 식량을 준비한다. 농업 부산물의 친환경 처리 방식도 개발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방침이다.
농업인 안전 지원책을 강화하고, 표준화된 공정 기반 청년 창업 지원, 현장지원단 운영으로 농가기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정 원장은 "이번 전략은 연구실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스마트농업, 기후 대응 작목 확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농업 소득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년 창업과 농촌 활력 제고까지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남농업기술원은 앞선 기술혁신을 통해 경남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이끌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