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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들, 자취 감췄던 무크지와 동인지 잇따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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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고승철·황주리 등 동인지 '큰글' 작품집 출간
출판사 잉걸북스, 소설 무크 '오른손이 한 일'을 내놔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무크(magazine+book)지'는 말 그대로 잡지와 단행본의 특성을 동시에 갖춘 출판물이다. 잡지와 달리 비정기적으로 간행되는 특성도 있다.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무크지가 적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 뜻을 같이하는 문우들끼리 작품을 묶어서 책을 출간하는 동인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내 문학 출판계에 무크지와 동인지라는 이름을 단 책이 동시에 출간되어 눈길을 끈다. 그 하나는 소설무크 '오른손이 한 일'이고, 또하나는 동인지 '개와 고양이의 생각'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무크지 '오른손이 한 일' 표지. [사진 = 잉걸북스] 2025.09.29 oks34@newspim.com

소설 무크 '오른손이 한 일'은 새로운 출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욕을 앞세워 출범한 출판사 잉걸북스가 내놓은 책이다. 출판사는 미등단 신인의 작품이든, 시인의 소설이든 읽을 만한 소설이라면 거침없이 책으로 펴낸다는 생각을 담은 무크지라고 강조했다.

'오른손이 한 일'(소설무크 Vol. 001)에는 시대를 정직하게 담아내는 산문 정신이 충만한 소설부터 기발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흔드는 소설까지 10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작가들의 등단 역순으로 구성된 이번 소설집에는, 올해 신춘문예로 등단한 허지영 작가를 비롯하여 원경란, 남궁순금, 강희진, 박정윤, 권재이, 태기수, 양선미, 김도연, 그리고 1984년에 등단한 중진 정길연 작가 등의 역작이 실렸다.

소설가 김도언은 "이 인상적인 소설집은 한국 문단 안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그리고 심도 깊게 한국 현대소설을 탐문해온 이가 진흙밭에 띄운 연등과 같다"고 추천한다. 추천사를 대신하여 소설가 김이은은 "누군가 보아주기를 기다리며 붙박여 흔들리는 후미진 곳의 꽃 한 송이 같다. 인적 드문 그곳에서 자그마한 향기를 뿜어낸다"고 설명한다. 향후 잉걸북스에서는 '소설무크' 시리즈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 개념의 '소설가들의 시집', '시인들의 소설집' 등을 시리즈로 출간할 예정이다. 300쪽. 값 18,000원.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동인지 '개와 고양이의 생각'. [사진 = 생각의창] 2025.09.29 oks34@newspim.com

소설 동인 '큰글' 회원들도 최근 첫 작품집 '개와 고양이의 생각' (생각의 창)을 펴냈다. '큰글'의 영문 이름 'KNGL(K-Novel Global Literature)'은 세계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글꾼들의 의지 표현이다. 권지예, 고승철, 김용희, 양선희, 윤순례, 윤혜령, 임현석, 황주리 등 연배, 등단 매체, 지연, 학연 등을 넘어선 8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다음 작품집부터는 사회학자 겸 소설가인 송호근 한림대 교수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말 노벨문학상을 품어 안았음에도 한국 소설 전반에 대한 독자의 평은 야박하다고 진단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 역사의 특수성이 세계의 보편성과 접촉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놓겠다는 게 동인들의 목표이다.

표제작 '개와 고양이의 생각'을 쓴 권지예 작가부터 황주리 작가의 '소설, 자서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이 수록돼 있다. 황주리 작가는 중진 화가로서도 이름이 높다. 경향신문과 동아일보를 거친 언론·출판인 출신의 고승철 작가는 '큰글' 동인 결성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문예지 '문학사상'의 대표를 지낸 고 작가는 인생 반전을 이룬 두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 '1인 출판, 2인 인생'을 수록했다. 생각의 창. 값 16,000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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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의 9배 'KBO 개막전 암표'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오는 28일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온라인 리셀 플랫폼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가의 9배에 달하는 가격에 표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개정법 시행이 아직 반년이나 남아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티켓 리셀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개막전 입장권이 정가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정가 1만4000원(1루 내야지정석)짜리 표가 최소 11만9000원에, 정가 2만5000원(원정 응원석)짜리 표는 25만원에 올라와 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역시 정가 1만8000원짜리 1루 네이비석이 최소 16만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21일 열린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에서 빼곡하게 가득 차 있는 관중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3.21 wcn05002@newspim.com *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이처럼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현행 법 체계의 허점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법(제6조의2)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티켓 부정 판매만을 처벌 대상으로 한정한다. 매크로를 쓰지 않고 개인이 직접 표를 선점해 웃돈을 붙여 되파는 행위는 현행법상 단속이 쉽지 않다. 티켓베이 같은 리셀 플랫폼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법적으로는 티켓을 직접 파는 당사자가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취급된다. 현행법이 암표를 판매한 개인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보니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최근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제재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공정한 구매 과정을 방해하는 모든 재판매 목적의 부정구매와 상습적인 부정판매가 금지된다. 적발 시 암표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 이익을 전액 몰수·추징한다. 불법 거래를 알선·방조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시정명령 등 제재 근거를 신설하고 불법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담았다.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제재를 담은 개정안의 시행일이 오는 8월 28일이라는 점이다. 당장 이번 주말 개막전을 포함해 2026시즌 전반기 내내 온라인 암표 거래는 사실상 단속 공백 상태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단속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도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1인당 예매 가능 수량을 기존 12매에서 6매로 축소하고 취소 마감 기한을 경기 4시간 전에서 당일 오전 10시로 앞당기는 등 예매 문턱을 높였다. 이처럼 구단들이 예매 기준을 손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암표를 뿌리까지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매크로 탐지 프로그램 등을 돌리며 암표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법 시행 이후에도 현장 단속과 해석 과정에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법이 개정됐지만 조항상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정가 대비 어느 정도 값을 부풀렸을 때 부정판매로 볼 수 있는지 등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향후 판례가 쌓여야 범위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6-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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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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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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