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중앙아시아 수출길 확대
첫 경제교류 성과, 해외시장 지원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중앙아시아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총 55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 |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중앙아시아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총 55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사진=부산시] 2025.09.29 |
이번 사절단은 지역 중소기업 8곳으로 구성돼 ▲중고 굴착기 ▲밸브류 ▲화장품 ▲기능성 의류 ▲의료 보조기기 등 다양한 품목을 현지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알마티(16일)와 타슈켄트(18일)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활발한 거래 협상이 이어졌다.
알마티 상담회에서는 동광무역상사가 카자흐스탄 대표 식품기업 신라인(Shin-Line) 그룹과 50만 달러 규모의 냉장 유통(콜드체인)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타슈켄트에서는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 ㈜덴큐임플란트가 현지 바이어와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품목이 상담을 통해 총 550만 달러 규모 계약 추진으로 이어졌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시장 개척 외에도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주관한 '부산-알마티 미래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양 지역 간 교류 현황을 공유하고 현지 기업 및 기관과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다.
시는 이번 성과가 지난 8월 부산시의회와 알마티시의회의 우호 교류 협약을 기반으로 이뤄진 첫 경제교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지역 차원의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사절단 파견은 시와 시의회의 협업이 국제 친선교류를 넘어 실질적 경제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 개척에 힘을 모아 지역기업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