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국내 최대 규모 맥주 생산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가보니

기사입력 : 2025년09월24일 16:20

최종수정 : 2025년09월24일 16: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천=뉴스핌] 송은정 기자 = 지난 22일 강원도 홍천군에 자리 잡은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을 방문했다. 도착하자마자 한 눈에 깔끔한 공장의 외관이 펼쳐졌다.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외관 [사진=송은정 기자]

1997년 8월 준공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하회계리 736번지에 위치해 있다. 홍천군 도둔산자락 아래 홍천강을 끼고 16만평의 대지 위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 최대 공장인 강원 공장은 연간 50만kl(킬로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전 공정이 컴퓨터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통제실에서 맥주 생산 공정을 제어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제조 공정과 공장을 홍보하기 위해 1998년 6월 견학관인 '하이트피아'를 설립했다. 견학관은 영상관, 시음장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하이트피아를 '하이트진로 park'로 리뉴얼하면서 콘텐츠 체험을 강화했다.

견학 코스는 영상관에서 홍보 영상을 상영한 뒤 맥주 제조공정 순서대로 진행된다. 맥주 역사관, 하이트진로 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견학 후에는 마지막 순서인 시음장에서 홍천강과 도둔산을 배경으로 갓 생산한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시음장 [사진=송은정 기자]

김태환 품질관리팀 팀장은 강원공장의 이점으로 홍천강 옆에 위치한 점을 꼽았다. 그는 맥주의 주 원료 중 하나가 물이라며 "홍천강 수질이 1급수로 이 물을 쓸 수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맥주 자체가 물이 약 98% 이상 되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물은 중요한 관리 포인트다"라며 "그런 면에서 하이트진로는 물에 설비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특수 여가 설비도 다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전주 공장 같은 경우, 맥주에 쓰고 있는 양조 용수를 맞추기 위한 설비 투자를 하고 있다"라며 "결국 들어가는 맥주는 같지만 하이트진로가 쓰고 있는 물 자체의 깨끗함은 아마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일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홍천강을 배경으로 시음해 본 생맥주는 깔끔한 맛이 느껴졌다. '물'에 관련해서 투자를 많이 한다는 하이트진로의 설명 만큼이나 목 넘김이 깔끔했다. 홍천강을 배경으로 맥주를 마시고 있으니 마치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사진=하이트진로]

맥주는 ▲제맥 ▲담금 ▲발효 ▲저장 ▲여과 등의 과정을 거쳐 제조된다. 국내의 경우 최소 20일 이상을 발효, 저장한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는 108개의 저장 탱크가 있다. 저장 탱크 한 대의 저장 용량은 60만 리터다. 탱크 한 대의 저장 용량은 한 사람이 하루에 500ml 맥주 10병씩 마신다고 가정할 경우 약 330년간 마실 수 있는 분량이다.

맥주의 제조 과정은 주 원료인 보리가 사일로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서 저장된 보리의 싹을 건조시키면 맥아가 된다. 맥아를 분쇄해 따뜻한 물을 넣고 가열하면 단맛의 맥즙이 만들어진다. 맥아즙에서 쓴맛의 탄닌 성분과 단백질을 분리해 내는 '자비' 과정을 거친다. 이후 냉각기로 급랭 시켜 발효 과정을 거치면 맥주가 만들어진다.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내부 [사진=하이트진로]

설비 라인은 ▲용기 세척 소독 ▲용기 정밀 검사 ▲초정밀여과 ▲맥주 주입 ▲제품 포장 ▲제품 정밀 검사 ▲상표 부착 순으로 이뤄진다. 전 과정이 레일로 이뤄져 있으며 중앙 통제를 통해 시스템을 관리한다.

맥주 원액을 만드는 공정 다음에는 맥주를 담는 용기에 따라 공정이 나뉜다. 병과 알루미늄 캔, 생맥주용 업소 용기, 페트병에 맥주를 담는 공정이다.

각 처에서 수집된 맥주병은 자동화 설비를 따라 1분에 1000병씩 선별기를 거친다. 합격 판정을 받은 병들은 35분 동안 세척 과정을 거친다. 세척과 살균을 거친 병들은 외부와 밀폐된 맥주 주입 공정으로 이동한다.

최종 주입 공정은 외부와 철저하게 분리돼 밀폐시켜 놓는다. 주입 과정에서 혹시라도 있을 세균 침입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현재 하이트진로 파크는 월 평균 1600~2000명, 연간 약 2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강원 공장은 한 달 평균 1600명에서 2000명 사이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주로 협력사나 대학생 등이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 입법예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22일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기본법)'의 시행을 앞두고, 세부사항을 규정한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을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AI기본법은 지난해 여야 합의를 거쳐 국회를 통과했으며, AI 산업의 성장과 국민 신뢰 확보를 동시에 도모하는 최초의 포괄적 인공지능 기본법이다.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에 앞서 지난 9월 국가AI전략위원회와의 논의, 전문가 및 관계부처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령 초안을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이번 제정안을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규범 동향과 국내 산업 현실을 반영해 '진흥 중심·유연 규제' 원칙을 확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유사·중복 규제를 최소화했으며, 기존 법령에서 동일한 의무를 이행한 경우 AI기본법상 의무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한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시행령 주요 내용은 ▲AI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 기준 등 명확화 ▲국가 AI정책 추진을 위한 지원 기관의 지정·운영 등 규정 ▲AI 안전·신뢰 확보를 위한 제도의 구체화·명확화 등이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AI 연구개발(R&D), 학습용 데이터 구축, 기술 도입·활용, 중소기업 및 창업 지원 등 법률에서 정한 산업지원 항목별 기준과 절차를 명시했다. 또한 AI 집적단지 지정 요건과 운영 절차를 마련해 지역별 AI 생태계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구체화했다. AI 안전·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투명성·안전성 확보 의무와 고영향AI 판단 기준을 명확히 했다. 사업자는 고영향AI 또는 생성형AI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 시, 인공지능이 개입된 사실을 이용자에게 사전에 고지해야 하며,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결과물(딥페이크 등)에 대해서는 'AI 생성물'임을 명시해야 한다. 또한, 안전성 확보 대상 AI시스템은 학습에 사용된 누적 연산량이 10의 26승 FLOPs 이상인 시스템으로 규정했다. 이는 미국·EU 등 해외 규범을 참고해 설정된 기준이다. 고영향AI 여부는 사용영역, 기본권 침해 가능성, 위험의 중대성과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며, 확인 절차는 기본 30일 이내, 필요 시 1회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AI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인공지능 영향평가' 제도의 실효성도 강화했다. 영향평가에는 ▲영향받는 기본권과 대상 ▲영향의 내용 및 범위 ▲위험 완화 방안 ▲피해 예방·복구 계획 등이 포함된다. 과기정통부는 시행 초기 제도의 현장 안착을 위해 과태료 부과를 최소 1년 이상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AI기본법 통합안내지원센터(가칭)'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기업의 의무 이행을 돕는 상담·가이드라인 제공 및 컨설팅도 병행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AI검·인증 및 영향평가 수행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투명성 의무와 고영향AI 사업자 책무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AI기본법 시행령 제정안은 AI G3 강국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제도적 초석이 될 것"이라며 "입법예고 기간 동안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AI산업 발전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이라는 입법취지를 시행령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법예고된 시행령 제정안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의 '입법·행정예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 제출은 다음 달 22일까지 이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dconnect@newspim.com 2025-11-12 12:00
사진
노만석, 거취 등 질문엔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결정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12일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출근했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대검 출근길에 '용퇴 요구가 나오는데 입장이 있는가', '이진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 언급을 들었는가'라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그는 전날 하루 연가를 내고 자택에서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대장동 1심 항소포기 이후 파장이 계속해서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하루 휴가를 마치고 12일 오전 업무복귀를 위해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2 yym58@newspim.com 항소포기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은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부당한 지시와 지휘를 통해 항소를 막았다고 주장했고, 대장동 사건을 수사했던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법무부 장차관의 반대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노 직무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법무부 의견도 참고한 후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검찰총장 대행인 저의 책임하에 (정진우) 중앙지검장과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정 지검장은 대검의 지휘권은 따라야 하고 존중돼야 한다. 중앙지검의 의견을 설득했지만 관철하지 못했다"며 "대검의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번 상황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대장동 사건이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사건 중 하나였던 만큼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윗선 개입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하루 휴가를 마치고 12일 오전 업무복귀를 위해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5.11.12 yym58@newspim.com 이에 전국 검사장 18명과 차장검사급인 지청장 등은 노 직무대행에게 항소포기 경위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구하고, 일각에선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노 직무대행은 지난 10일 평검사인 대검 연구관들이 사퇴를 요구한 자리에서 "용산·법무부와의 관계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말하고, 같은날 대검 과장들과 면담 자리에선 이 차관으로부터 항소 관련 우려를 받았다고 밝히며 사실상 법무부의 압박이 있었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장관은 "'신중하게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 정도로 의사 표현을 했다"며 대검에 항소포기에 대한 구체적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hyun9@newspim.com 2025-11-12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