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융당국이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리자 개인투자자들이 규제 전 '막차' 매수에 나섰다
- 개인들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는 동시에 미국 상장 SK하이닉스 ADR도 집중 매수하고 있다
- 전문가들은 강화된 예탁금 규제가 소액 투자자의 진입을 막아 국내 레버리지 수요를 일반 주식·반도체 ETF·해외주식으로 분산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SK하이닉스 ADR도 집중 매수, 서학개미 탈출 이어져
전문가 "잦은 제도 변경, 규제 전 투자 수요 자극"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금융당국이 오는 31일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리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규제 시행 전 막판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대거 사들이고 해외에서는 최근 상장한 SK하이닉스 ADR까지 집중 매수하면서 '규제 전 막차' 수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24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을 45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변동성이 높았던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약 5000억원을 순매도했던 흐름이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인투자자는 KODEX SK하이닉스 레버리지를 2506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KODEX 삼성전자 레버리지는 779억원 사들였다.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선 것은 오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대용증권도 예탁금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신규 투자자의 진입 문턱이 한층 높아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경준 키움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기본예탁금 3000만원 제도가 시행되면 소액 투자자는 사실상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투자할 이유가 없어진다"며 "현금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해 체감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만큼 일반 주식이나 반도체 ETF로 투자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투자 기회를 찾기 어려워진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로 빠르게 눈을 돌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25억9604만달러(약 3조8000억원)로 지난달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ADR에는 6억7555만달러(약 9884억원)의 순매수 자금이 몰렸다. 국내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 투자 수요를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규제 시행 전에 상품을 미리 확보하려는 '막차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예탁금 규제가 강화되는 반면 해외 주식 투자는 별도 제한이 없는 만큼 투자 수요가 미국 시장으로 일부 분산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잦은 제도 변경과 시행 시기 조정은 오히려 규제 직전 투자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도입할 필요가 있는 상품이지만, 처음부터 시장 영향을 충분히 검토한 뒤 도입했어야 했다"며 "지금처럼 뒤늦게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정책이 성급하게 추진됐다는 점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