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시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주전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현대건설 구단은 24일 "양효진이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염좌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남은 컵대회 출전은 어려워도, 정규시즌 개막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효진은 전날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GS칼텍스전에서 2세트 초반 세터 김다인과 충돌 후 착지 과정에서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그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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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이 23일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 여자부 조별리그 A조 GS칼텍스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코트에 앉아있다. [사진=KOVO] |
현대건설은 1세트를 27-25로 따냈지만 양효진 이탈 후 흔들리며 세트스코어 1-3(27-25 21-25 18-25 11-25)으로 역전패했다. 4세트에서는 리시브 불안과 연속 범실로 무려 12점을 내리 내주며 무너졌다.
강성형 감독은 컵대회 경기 전부터 "(정)지윤이가 부상 후유증이 있고, (나)현수는 어깨에 통증이 있다. (김)연견도 회복 과정에서 또 부상을 당해 무리시키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개막전은 다음 달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