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퍼레이드와 미디어아트로 역사적 가치 강조
스탬프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 참여 유도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관광문화재단은 '2025 삼척 국가유산 야행'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죽서루 및 성내동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죽서루와 성내동 성당, 오십천 등에서 여러 조형물 및 경관조명, 포토존이 설치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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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죽서야행.[사진=삼척관광문화재단] 2025.04.24 onemoregive@newspim.com |
이동 동선에는 청사초롱이 길을 비추고, 죽서루 암벽에는 달빛 풍류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가 마련돼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오십천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황포돛배가 떠서 관람객들이 삼척의 역사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막일인 26일에는 '삼척도호부사 행차요!/동해왕 이사부장군 승리의 날'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취타대와 장군, 포졸, 시민과 풍물패가 함께 어우러져 삼척 도호부사 부임행차와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정벌을 재현해 역사 체험의 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야행은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정벌을 통해 해상 영토 확장의 의미를 조명하고, 관람객에게 역사적 가치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종합 문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이에 따라 '삼척도호부사 행차 퍼레이드'는 이사부 장군의 정벌 이야기를 결합해 볼거리를 강화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해 독도를 주제로 한 인형극도 마련해 이사부 장군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삼척의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전달하는 최태성 강사의 토크콘서트는 사전 예약이 하루 만에 마감돼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호부관아 복원지에서 진행되는 '도호부의 문양을 새기다' 프로그램은 발굴된 유물과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이 전통문화 보존의 의미를 배우고 삼척시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그 외에도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품으로 나무 무드등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전문 해설사와 함께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죽서루 일대를 탐방하는 '죽서야행 밤마실', 전통 기와에 소원을 담는 '기와 소원쓰기', 샌드아트와 어반드로잉 체험 등이 진행된다.
삼척도호부 관아 객사에서는 '다도 체험'과 '두부 만들기'를 통해 전통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성내동 성당에서는 촛불과 음악이 어우러진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열려 감성적인 야간 무대를 선보인다.
삼척관광문화재단 관계자는 "삼척의 대표 국가유산인 국보 죽서루를 중심으로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방문객들이 우리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 통제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