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을 두 단어로 표현하면 강렬함(intensity)과 우수함(quality)입니다." LAFC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간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흥부 듀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의 4골 합작에 힘입어 4-1로 역전승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역전골을 넣어 시즌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부앙가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시즌 22골째를 기록,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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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2일(한국시간)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5.9.22 psoq1337@newspim.com |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35분 이후 우리가 압박을 강화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면서 "후반에도 계속해서 템포를 끌어올리라고 주문했고 결국 두 골을 더 넣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흥민이 팀에 미친 영향에 대해 "아주 단순하게 강렬함과 우수함"이라며 "최고 수준의 선수들은 모두 이 두 가지를 보여준다. 그 조합은 치명적이다. 손흥민은 우리 팀과 MLS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극찬했다.
득점이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집중된다는 지적에는 "이 두 명이 다득점해주면 팀 전체에 힘이 생긴다. 수비수들도 100분 이상 뛸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며 "이 흐름이 계속되길 바라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도 언제든 환영한다. 틸먼, 델가도, 에보비시, 윙백들도 득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전 구단 레전드 카를로스 벨라를 기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체룬돌로 감독은 "이 세 명(벨라, 부앙가, 손흥민)을 모두 지도할 수 있었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라며 "지금 동시에 뛰고 있는 둘(손흥민·부앙가) 덕분에 아주 좋은 예감을 갖고 남은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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