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30%' 탠덤셀 2~3년 내 상용화 목표
차세대 태양전지 신규사업 기획·발굴 추진
한화큐셀·HD에너지솔루션 등 업계 참여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태양광발전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텐텀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뜻을 모았다.
현재 15~20% 수준인 태양광발전의 효율을 30%까지 높일 수 있는 텐텀셀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태양광 R&D 기획단'을 출범하고, 태양광 R&D 신규사업 기획에 착수했다.
◆ 한화큐셀·HD에너지솔루션 참여…주요 연구기관도 가세
이는 지난 8월 발표된 '국정과제 5개년 계획'의 핵심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적극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기획단에는 한화큐셀, HD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업계 주요 기업들이 참여했다. 학계에서는 고려대와 광주과기원, 항공대가 참여했고, 연구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 한전 전력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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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자체 개발 및 제작한 탠덤셀 [사진=한화큐셀] |
이번 기획단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초고효율 탠덤 기술과 연계하기 위한 차세대 태양광 기술의 대면적 기술을 선점하고, RE100 이행 및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산업을 연계한 신규사업 발굴 등 태양광 R&D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태양광 분야 산·학·연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해 ▲탠덤셀 조기상용화 추진 및 차세대 태양광 신규사업 기획 방향 ▲차세대 태양광 분야별 기술 현황과 한계 및 극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정부, 2~3년 내 탠덤셀 상용화 목표
산업부는 탠덤셀 상용화를 2~3년 내로 조기 추진함과 동시에 탠덤 소재의 후보군인 페로브스카이트, 무기, 유기 태양광 등 관련 기술계통을 완성하기 위한 대형 실증 과제 기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 태양광분야 R&D 예산(정부안)을 전년 대비 47% 늘어난 693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활용해 태양광분야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및 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을 위한 신기술 개발과 사용처 다변화, 순환경제 구축 등을 통한 RE100 이행 지원 및 탄소중립 기술경쟁력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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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자료사진 [사진=뉴스핌 DB] |
특히 탠덤셀 분야에서는 탠덤전지 효율 30%, 모듈 효율 28% 달성을 목표로 양면형 탠덤셀과 AI 자율실험실, 대면적 탠덤모듈 개발 등 핵심기술 개발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심진수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국장)은 "차세대 태양광은 탄소중립 실현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 분야"라며 "태양광 R&D 기획단을 중심으로 차세대 태양광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탠덤셀 조기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태양광 산업과 연계한 초고효율 태양광 보급확산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