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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카지노·호텔 실적 훈풍 타고 주가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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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매출 월 400억 돌파…영업이익률 20% 웃돌 듯
호텔 예약률 역대 최고…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관광개발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가 최근 두 달 새 월 4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며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 사업도 예약률이 90%대로 치솟으며 3분기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실적 호조세에 따라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권가들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카지노, 월 400억 매출 '쾌속 질주'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실적 호조세가 롯데관광개발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지난 7~8월 두 달 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에서 월 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4~6월) 월평균 매출(약 35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당시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섰던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영업이익률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카지노 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테이블 드롭액'은 2515억원, 이용객은 5만7042명으로 각각 지난 7월 기록한 직전 최고치(2406억원·5만6691명)를 한 달 만에 모두 갈아치웠다.

업계에서는 드림타워 카지노의 실적 호조세가 3분기에도 기대되며 4분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과 국경절 연휴 효과가 더해지게 되면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다가오는 추석 황금 연휴를 맞아 일본 도야마 직항 전세기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다테야마-쿠로베 알펜루트 구간을 운행하는 케이블카 모습. [사진=롯데관광개발]

◆호텔 예약률 90%대…역대급 실적 기대

호텔 부문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의 객실 예약률은 여름 성수기 기간 90%대를 유지하며 사실상 '풀부킹(full booking)' 상태를 기록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달 한 달에만 4만5380객실을 판매해 전달(154억7500만원)보다 11억원 이상 늘어난 166억1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4월 85.9%를 기록했던 객실 예약률은 ▲5월 87.6% ▲6월 89.3%▲7월 91.1% ▲8월 91.5% 등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롯데관광개발은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항공사와 연계한 전세기 프로모션과 가족 단위 여행객을 겨냥한 패키지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실제 다가오는 추석 황금 연휴를 맞아 일본 도야마 직항 전세기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직항 정기 노선이 없는 도야마까지 대한항공 특별 전세기를 통해 직항으로 운항되며, 출발일은 다음달 3일과 7일 단 두 차례다. 가격은 1인 기준 279만9000원(각종 세금 포함)부터다. 4박 5일의 일정동안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다테야마-쿠로베 알펜루트를 비롯해 청정 휴양지 가미코치, 단풍이 물든 협곡을 달리는 쿠로베 협곡 토롯코 열차 등 일본 가을의 정수를 담은 일정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 주가도 '방긋'…1년 새 90% 폭등

실적 훈풍은 곧바로 주가에 반영됐다. 17일 오후 3시 기준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1만8490원으로, 전일 대비 1100원(6.33%) 증가했다. 1년 전(지난해 9월 19일, 9420원)과 비교하면 9070원(96.3%) 급증한 수준이다. 이는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42%)을 크게 웃돈다.

이러한 주가 상승에 따라 기업가치도 올라갔다. 이날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시가총액은 1조4707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러한 주가 상승세는 국내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열풍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세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은 지난 14일 기준 누적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3억 1420만뷰를 달성해 넷플릭스 콘텐츠 최초 3억뷰를 달성했다.

실제 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7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케데헌 효과가 8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호텔 여행 관련주들은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또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역대 최고 매출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3분기에는 지난 분기보다 더 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4분기부터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중 관계 완화에 따른 방문객 증가와 하이롤러(High roller, 고액 베팅 고객) 지표 개선에 따른 외형 성장,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통한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잔여 CB(전환사채)의 연내 상환과 전환에 따른 오버행 우려 해소는 투자심리 회복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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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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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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