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77억·영업익 331억원…어닝 서프라이즈
2분기 순이익 59억 원, 예측보다 앞선 흑자 달성
3대 사업 부문 성장, 카지노 매출 65.4%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5일 롯데관광개발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77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286억 원)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며,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이다. 당기순이익도 59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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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
당초 업계는 순이익 흑자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분기 실적 개선으로 전망을 앞당겼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통상 3분기와 4분기가 2분기보다 실적이 좋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가 순이익 흑자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는 카지노, 호텔, 여행 등 3대 사업 부문이 모두 성장한 덕분이다.
핵심인 드림타워 카지노는 2분기 순매출이 1,100억 원을 넘어서며 전 분기 대비 30.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5.4% 급증했다. 특히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자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작동해 영업이익률은 1분기 10.7%에서 2분기 21%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와 호텔, 식음시설, 쇼핑몰을 모두 소유해 임차료와 콤프 비용 부담이 적어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카지노 이용객은 14만8,475명으로 전 분기 대비 35% 이상 늘었고, 드롭액(고객이 베팅한 금액)은 6,685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호텔 부문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2분기 매출 41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5% 증가, 평균 객실 점유율은 87.6%로 사실상 만실을 유지했다. 외국인 투숙 비율은 66.4%에 달했다. 여행 부문 매출도 242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 성장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순이익 기준으로 2분기에 이미 손익분기점에 와 있는 만큼 2분기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 3분기부터는 순이익의 증가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