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준 아동돌봄시설 39개소 운영,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 앞장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시가 아동 돌봄 공백 해소와 안정적인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해 아동 돌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광양시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운영 중인 아동돌봄 시설은 총 39개소로, 이는 2018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시는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모든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양아이키움센터, 초등 돌봄 서비스 거점
광양시는 2019년 '초등학생 온종일 돌봄 지원 조례' 제정 이후 가족돌봄팀을 신설하고 돌봄 체계를 정비해 왔다. 현재는 다함께 돌봄센터 9개소와 공동육아나눔터 10개소를 통합한 광양아이키움센터 19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는 불과 3개소였던 2018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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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돌봄센터 프로그램 [사진=광양시] 2025.09.15 chadol999@newspim.com |
센터는 방과 후 혼자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돌봄과 놀이, 체험 활동을 제공하며 평일은 오후 1시부터 7시, 방학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다함께 돌봄 센터는 맞벌이·한부모 가정 아동에게 안전한 돌봄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공동 육아 나눔터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소통하는 열린 육아 커뮤니티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9개소의 다함께 돌봄 센터에는 약 270여 명의 아동이, 10개소의 공동 육아 나눔터에는 2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민관 협력 통한 종합 돌봄
지역 아동센터는 총 20개소가 운영 중이며 약 550명의 아동이 학습 지도, 문화·체험 활동, 저녁 급식 등 종합 복지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포스코 그룹사와 봉사단, 교육기관, 지역 단체 등이 협력해 진로·예술·체육·정서 지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아동 발달을 폭넓게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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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돌봄센터 프로그램 [사진=광양시] 2025.09.15 chadol999@newspim.com |
◆아이 돌봄지원사업, 가정 돌봄 공백 해소
광양시는 만 3개월~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 돌보미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아이돌봄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2025년 7월 기준 245가구, 377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활동 중인 아이돌보미는 80명이다.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는 하원 도우미, 간식 준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역량 강화 교육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2026년까지 인프라 확충·스마트 돌봄 도입
광양시는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돼, 광양아이키움센터 17개소와 지역 아동센터 18개소 등 35개소를 대상으로 'AI 스마트 아이키움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아이키움센터 3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온라인 학습·비대면 멘토링 등 스마트 돌봄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영희 광양시 여성가족과장은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돌봄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시민이 체감할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