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1일까지 온·오프라인 서명 독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에서 시작합시다", "역차별은 이제 그만", "AI 세계의 중심이 되길 바랍니다"
광주시가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범국민 서명 운동을 펼친다. 초반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딛고 범시민적 의지를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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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청. [사진=박진형 기자] |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서명 운동은 다음 달 21일까지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개된다. 목표는 10만 명 이상이다.
온라인은 카카오톡 링크나 광주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명할 수 있으며 공공기간을 비롯해 송정역, 유스퀘어, 광주공항 등에 설치된 플래카드 QR 코드도 활용 가능하다.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은 시·구청 민원실이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서명부에 이름과 주소를 적어 제출하면 된다.
행정 전화 통화 연결음, 아파트 알림판 및 엘리베이터 홍보물 등 일상 속 매체까지 활용하며 참여를 독려한다.
특히 광주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 조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계와 대학생을 핵심 홍보 대상으로 삼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광주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단체와 산업단지 입주 기업, 관내 18개 대학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의 필요성을 적극 알린다.
광주시는 매주 부서별 추진 상황도 제출받아 점검할 방침이다. 한 부서의 경우 홍보 대상이 무려 6만4817명이다.
당장 시청 직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가족이나 친척에게 카카오톡 링크 등을 보내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서명 운동 참여자는 지난 2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20분까지 6500여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프라인을 통한 서명 참여율도 상당히 높다. 목표치는 쉽게 초과 달성할 것이다"며 "광주시민들의 열망이 크다는 점을 과기부 등에 전달해 국가AI컴퓨팅센터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AI컴퓨팅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민관 합작 출자를 통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구축된다.
사업 공모는 지난 8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12월 기술 정책 평가·금융 심사를 거쳐 우선 협상자를 선정한다. 준공은 2028년을 목표로 한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