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등 공급 확대에 가격 안정…채소류도 내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4년 만에 20만 원대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체 비용이 줄어든 것이다.
한국물가정보는 추석(10월 6일)을 3주 앞둔 지난 12일 기준 전통시장에서 조사한 차례상 비용이 29만9900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2%(3500원) 줄어든 수준이다. 2021년 이후 처음으로 20만원대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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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과일값 하락이 전체 비용 감소를 이끌었다. 사과와 배(각 3개)는 지난해 1만5000원에서 올해 1만 원으로 33.3%씩 내렸다. 시금치·무·배추 등 채소류도 공급이 회복되며 가격이 내려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 사과와 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씩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햅쌀(2㎏)은 27.3% 오르는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다. 송편·시루떡, 조기·동태·돼지고기 앞다릿살, 달걀 등 가공식품과 축수산물류도 줄줄이 올랐다.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은 39만1350원으로 전년 대비 0.7% 줄었지만, 할인 행사 등을 적용하면 28만~32만 원 수준까지 낮아진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