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10대 건설사, 건설현장 AI·로봇 도입 박차...규제 완화가 ′숙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물산, 건설현장서 일하는 13종 로봇 개발
현대건설 3D프린팅·커튼월 로봇 실증하기도
"법적 정의·안전인증·책임체계 정비와 테스트베드·가점제 필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현장 자동화를 위해 AI·로봇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대신 담당한다는 점에서 현재 건설업계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중대재해 감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법적 분류가 모호하고 기술 발전 속도 대비 규제 해소가 느리다는 점이 한계로 떠올랐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건설현장 AI기반 로봇기술을 활용한 건설관리 고도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성재 삼성물산 건설기술디지털팀 그룹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5.09.10 chulsoofriend@newspim.com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이 건설현장 AI 도입을 위한 각종 기술 연구에 힘쓰고 있다.

◆ 삼성물산, '로봇 현장' 전환 시동…해외와의 격차는 여전

한국은 제조업 분야 로봇 밀도가 세계 1위지만, 건설업은 로봇·자동화 적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형사 중심 '건설로봇 트랜스포메이션 컨소시엄'을 설립한 일본이나 건설 생산성 향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미국·영국 등 해외 국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런 이유로 생산성 하락과 인력 부족, 안전사고 다발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2년 건설사 최초로 '건설 로보틱스팀'을 출범, 현재 13종의 건설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앵커 설치 로봇인 '인클로봇'은 위험·반복 작업을 자동화한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4세대까지 개발됐으며 부산 온천4구역 재개발과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 현장 등에서 실증을 완료했다. 인력 대비 생산성을 133% 높였으나, 장애물이 많고 복잡한 현장 특성상 자율주행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어 보완 작업 중이다.

이 밖에도 자동으로 타공을 해주는 로봇이나 종전에는 100% 수작업에 의존했던 철골 볼팅(구조 부재를 연결하고 고정하는 작업) 로봇 등의 연구도 진행했다. 현재는 단위 작업 로봇 위주지만, 실질적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3D BIM(빌딩정보모델링), 디지털 트윈, AI와 연계한 공정 단위 로봇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건설 로봇 분야의 과제로는 불명확한 관련 법적 정의나 적용 규정, 안전인증 경로가 제시된다.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에 차세대 지능형로봇 등이 포함돼 있긴 하지만 건설 특화 지원은 아니고, 올 초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에서 논의되는 안건 또한 현장용 건설로봇과의 연결 고리가 약해서다. 

이성재 삼성물산 건설기술디지털팀 그룹장은 "건설업의 하도급 구조와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는 투자·운영 주체를 불분명하게 만든다"며 "건설 로봇의 성능을 눈에 띄게 고도화하려면 근원 기술 개발·융합과 활용에서의 운영·정비 자격 제도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조원석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건설현장 AI기반 로봇기술을 활용한 건설관리 고도화 방안' 세미나에서 '건설현장 로봇 도입의 현실과 로봇 기술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5.09.10 chulsoofriend@newspim.com

◆ 3D프린팅·시공로봇 도입한 현대건설…제도 공백에 '발목'

현대건설은 현장에 적용 중인 로봇이 직면한 과제와 해결 방안을 제언했다. 현재 경기 용인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등 전국 일부 단지에는 콘크리트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구조물을 여러 세그먼트로 출력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인데, 주로 조경에 활용한다. 주택 등 건축물에 쓰려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증명을 받아야 하는데, 이 시험체계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선 대형 제조사와 협력해 품질 인증을 진행, 3D 프린팅 주택이 인허가와 분양까지 이른 사례가 등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코드에 3D 프린팅 시험·인증 절차를 반영하고, 국영기업이 주도해 시험·구조검증을 시행한다.

콘크리트 외벽을 이용한 벽식 구조로 건물을 지은 뒤, 외벽에 유리 패널을 덧붙여 마감하는 '커튼월' 시공 로봇도 있다. 기존에는 지상에서 크레인 등으로 패널을 들어 올려 설치해야 하는 탓에 바람·비 등 기상 영향을 크게 받았으나, 로봇을 활용하면 작업 위치 근처까지 패널을 자동 이송할 수 있다.

이 같은 시공로봇 또한 상용화까진 먼 상황이다. 건설사 입장에선 제작비가 늘어나고, 협력업체는 유지비 부담이 커진다. 제도적 측면에서도 건설로봇 자체의 법적 분류가 모호한 데다 안전인증 등 기준이 중복되는 경우도 있어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다.

조원석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스마트 건설 가점제 도입 ▲콘테크(ConTech, 건설과 기술의 합성어) 지원 확대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제안했다. 대형 공공사처럼 입찰 단계부터 스마트기술 가점을 넓히는 한편, 오픈 이노베이션·혁신기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건설 기술 확산은 기술·예산·교육·문화적 저항을 극복하는 순간 시작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현장에 신기술 수용 문화를 정착시켜야 산업 전반의 생산성·안전성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